셰리아르의 죽음은 확실해 보였다.
시대는 걱정했다. "이것이 셰리아르의 영적 탐구의 끝인가? 하나님께 버림받은 듯한 이곳에서 그 고행자는 갈증으로 죽게 될 것인가? 이렇게 잔인한 죽음을 맞으려고 그가 이 모든 세월 하나님을 찾아 헤맨 것인가?"
그는 아직 죽을 수 없었다. 천천히 눈을 뜨자, 두 사람이 그를 바라보며 서 있었다. 수염 난 노인과 한 소년이었다. 둘 다 생명을 살리는 물이 담긴 가죽 주머니를 들고 있었다.
셰리아르는 힘겹게 무릎을 꿇고 물을 달라고 두 손을 내밀었다. 소년이 그의 손바닥에 물을 조금 부어 주었지만 셰리아르의 갈증은 해소되지 않았다. 그는 두 인물을 향해 손을 뻗으며 말없이 더 달라고 기도했지만, 더 주어지지 않았다. 두 사람은 돌아서서 걸어갔다. 셰리아르는 그들이 사라질 때까지 바라보다가, 온 힘을 다해 일어섰다.
그곳에 머물면 죽을 것임을 깨닫고, 그는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비틀거리듯 앞으로 나아갔다. 그러나 얼마 못 가 다시 기절했다. 어떻게 사막을 건널 수 있겠는가? 물도 음식도 없고 외딴 황량한 지역에 홀로 있었는데, 누가 그를 도와주겠는가? 그가 물을 마신 것은 환각이었던가?
그때 무의식에서 불현듯 깨어나 보니, 노인과 소년이 다시 그의 앞에 서서 도와주려 하고 있었다. 이번에는 그들이 셰리아르에게 시원한 물을 마음껏 마시게 해주었다. 그의 눈은 감사를 전했지만, 노인은 엄한 목소리로 물었다. "왜 여기까지 왔느냐? 왜 어리석은 짓으로 전능하신 분을 괴롭히느냐?"
셰리아르는 대답할 수 없었다.
노인은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일렀다. "이 길로 가거라. 은둔자의 오두막이 나올 것이니, 그가 너를 먹여 줄 것이다. 먹고 나서 반대 방향으로 걸으면 마을을 찾게 될 것이다."
셰리아르는 고개를 숙인 채 들었다. 시원한 물을 마신 뒤 그는 기운을 되찾았다. 노인과 소년에게 감사하려고 고개를 들었을 때,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는 경외감에 사로잡혀 겸손해졌고, 하나님의 보호에 대한 신뢰는 더욱 굳건해졌다. 사랑과 감사로 가득 차서 그는 모래 위에 엎드려 온 가슴을 다해 기도했다.
"그런데 그 노인과 소년은 누구였을까?" 시대는 궁금해했다. 그들은 신성한 전령들, 곧 압달(abdals)로서 완전한 스승들의 영적 대리자들이었다. 그러한 압달들은 영적 길을 걷는 이들이 도중에 위험에 처하면 그들을 구해 준다.
모래 사이로 보여진 길을 따라, 셰리아르는 오두막으로 걸어갔고 거기서 부탁하지 않았는데도 늙은 은둔자가 그에게 빵을 내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