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집 주인이 그에게 빵을 주려는 참이었을 때, 매일 그 가게에서 빵 한 덩이를 받아 가던 나이 많은 무슬림 고행자가 도착했다.
빵집 주인은 수척한 아이를 불쌍히 바라본 뒤 그 무슬림 고행자에게 말했다. "오늘 당신은 빵을 못 받을 것입니다. 당신의 몫을 당신의 어린 형제에게 주겠습니다."
늙은 고행자는 시주를 거절당하자 불같이 화를 내며 가게 주인에게 따지기 시작했다. "나야말로 진짜 파키르다!" 그가 외쳤다. "이 소년은 가짜다. 정말 나 대신 이 악동에게 먹이겠다는 거냐?"
"당신은 매일 빵을 받잖소." 빵집 주인이 타이르듯 말했다. "내가 우연히 지나가는 방랑자에게, 그것도 이렇게 어린 아이에게 한 번 준다고 해서 왜 투덜거리는 거요?"
파키르는 셰리아르를 경멸하듯 힐끗 보더니 쏘아붙였다. "이 꼬마를 데르비쉬라 부르느냐? 이 바보야, 진짜 파키르는 나다! 이 녀석은 그저 거지일 뿐이다!"
격한 말다툼이 이어지는 사이 구경꾼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마침내 파키르가 말했다. "이 소년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진짜 데르비쉬이고 위선자가 아니라면, 내 질문에 대답하도록 시험해 보겠소."
셰리아르는 파키르의 무례한 행동이 부끄러워 논쟁을 피하고 싶었다. 그러나 가게 주인과 군중 속 다른 사람들이 도전을 받아들이라고 재촉했고, 그래서 하나님에 관한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소년은 날카로운 재치와 예리한 지성으로 파키르가 던지는 모든 질문에 답했고, 군중은 그를 응원했다. 완패한 파키르는 크게 망신을 당했다. 그는 군중의 비난 세례를 받으며 물러났고, 셰리아르는 맛있는 저녁 식사를 보상으로 받았다.
셰리아르는 때때로 다른 출가 수행자들과 함께 여행하곤 했다. 한번은 나이 든 데르비쉬 세 명과 함께 걸으며 울창한 숲에 피난처를 마련했다. 모닥불 둘레에 앉은 세 데르비쉬는 자신들의 여행과 용기와 지혜를 뽐냈다. 그들의 눈에 이 어린 동행자는 영적 길의 단순한 초심자에 불과했다. 자만이 극에 달하자 한 사람이 말했다. "내 앞에 호랑이가 나타난다면, 나는 맨손으로 그것을 죽일 힘이 있소."
두 번째 수행자가 받아쳤다. "나는 눈빛만으로도 그 짐승을 재로 만들 수 있소."
마지막 사람이 자랑했다. "나는 그것을 길들여 등에 타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닐 것이오."
셰리아르는 자신에게 그런 능력이 없음을 알기에 잠자코 있었다. 다음 날 그들이 숲을 헤매다가 비단뱀 한 마리와 마주치자, 전날 밤 용맹을 뽐내던 그 세 사람은 겁에 질려 달아나 버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