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란 곧 이 마야를 버리는 것이다. 즉 사드구루의 명령 없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아내를 둔 남자는 결코 완전해질 수 없다." 그러나 스승들과 사드구루 가운데 결혼한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보통 사람에게 가장 큰 장애는 결혼이다.
하지만 이 행운[우파스니 마하라지처럼 결혼 후 실현에 이르는 것] 역시 이전 준비의 결과다. 마하라지가 결혼하지 않았더라면 다시 태어나야 했을 것이다. 사드구루는 실현 전에 모든 산스카라에서 자유로워야 하기 때문이다.
나중에 바바는 자기 서클의 필연적 실현에 대해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내가 원한다면 내 서클 구성원들에게 즉시 실현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이 체험을 갑자기 주면 그들은 임무 수행을 위해 내려올 수 없다. 그러면 그 일을 누가 하겠는가? 가령 네 손에 실현을 주었더니, 손이 그 신비에 압도되어 이전처럼 움직이지 않는다면 어떻겠는가. 그러면 그 일을 무엇이 하겠는가? 그래서 사드구루는 서클 구성원들을 늘 점진적으로 준비시킨다. 무엇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그들은 모른 채, 실현으로 끌어올려지는 것이다.
29일 바바가 담화하던 중 누군가 물었다. "왜 어느 시대에나 세상에는 실현된 영혼이 56명인가요?"
바바가 답했다:
56이라는 수는 완전함을 뜻한다. 영적 작업을 맡아 수행하는 이들에게 이 수가 완전한 수로 보인다. 지고의 존재 한 분만으로는 모든 일을 홀로 처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조가 필요하고, 그 보조자의 수가 56으로 정해져 있다.
예를 들어 야자술 가게 주인에게는 여러 조수가 필요하다. 한 사람은 술을 준비하고, 다른 사람은 서빙하고, 또 다른 사람은 값을 받는다. 하지만 가게 자체가 없다면 조수들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이와 마찬가지로 마즈주브에게는 우주가 없다. 그들은 실현되었지만 세상과 그 일들에 대한 의식이 없으므로, 그들에게는 할 일이 없다.
질문으로 돌아가면, 우주는 유지되어야 하며 우주의 일을 질서 있게 수행하려면 신실현자 56명이 필요하다. 56으로 고정된 이유는, 그보다 적은 수로는 모든 일과 서로 다른 임무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가령 어떤 사람이 한쪽 눈을 잃었다고 하자. 다른 눈으로 볼 수는 있어도 보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그래서 사람이 완전하게 볼 수 있도록 두 눈이 주어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