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달리와 교사들, 학생들은 이른 아침부터 스승을 기다리며 물과 음식도 먹지 않은 채 있었다. 그들은 모두 바바에게 가서 돌아와 달라고 간청했다.
바바는 손짓으로 말했다. "내 명령을 어기고 라두를 하나가 아니라 둘 먹으면서, 내가 너희를 어떻게 믿겠느냐? 이렇게 간단한 지시도 따르지 못한다면 나와 함께 있는 게 무슨 뜻이냐?"
그들이 용서를 빌자, 바바는 마침내 이를 받아주었다. 내면의 평화가 공기마저 고요하게 만들었다. 학생들은 악기를 가지러 달려가 즐거운 웃음 속에 연주하며 바바를 메헤라바드로 모셔 왔다. 심각한 상황은 기쁜 분위기로 바뀌었고, 모두는 잊지 못할 순종의 교훈을 배웠다.
이는 스승이 만달리에게 자신의 뜻을 깊이 새기게 하려고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한 사례다. 바바는 아주 사소한 일에서도 자신에게 순종하도록 가르치기 위해, 물 한 모금 음식 한 점 없이 하루 종일 나무 아래 앉아 있었다. 얼마나 큰 자비인가!
10월 7일, 바바는 아랑가온의 하리잔들이 죽은 황소의 고기를 먹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바바는 즉시 학교를 폐쇄하고 아랑가온 하리잔 학생들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오후에 바바는, 앞서 맹세했던 아이들의 부모들은 그 고기를 먹지 않았다는 보고를 받았다. 그래서 아이들을 다시 불러들이고 바바는 아랑가온으로 걸어갔다. 그곳에서 그는 고기를 먹은 사람들의 이름을 적어 두었다. 다음 날, 바바가 이름을 적어둔 마을 사람들이 모두 바바에게 왔다. 그들은 바바에게 죽은 동물의 고기를 다시는 먹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마을 경계 밖에서 발견되는 사체는 묻겠다고도 약속했다. 사체를 묻어 잃게 되는 수입을 보전해 주기 위해, 바바는 죽은 동물 가죽 하나당 각자에게 5루피를 주겠다고 했다. 바바가 사체를 묻으라고 고집하지 않았다면, 하리잔들은 가죽을 벗긴 뒤 고기를 먹고 싶은 유혹을 버티지 못했을 것이다.
스승은 아조바에게 길이 15과 3/4피트, 너비 5과 3/4피트, 높이 4와 1/4피트의 큰 티크 목재 탁자를 만들라고 명했다. 그리고 그 아래에 같은 너비로, 길이 8피트 높이 3피트짜리 작은 칸을 붙여 만들게 했다. 테이블 캐빈은 내부에 사람이 겨우 앉을 수 있을 정도의 공간만 있도록 지어졌다. 처음에는 우체국 건물 근처에 두었지만, 10월 4일 좁디 맞은편 님나무 아래로 옮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