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체념했고, 곧 사랑하는 님(Beloved, 비러벳)과 하나가 되리라는 위안을 얻었다.
그러나 누군가가 이 젊은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불과 100마일 떨어진 쉬르디의 파키르, 사이 바바였다. 사이는 카쉬나트가 이런 식으로 죽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터였다. 그 파키르에게는 다른 계획이 있었다. 그는 카쉬나트를 살려 둔 채 다른 방식으로 죽일 작정이었다. 카쉬나트가 동굴에서 의식 없이 누워 있는 동안, 사이 바바는 자신의 압달들(abdals), 곧 영적 대리자들을 보내 먹구름을 만들고 언덕에 폭우를 쏟아붓게 했다. 물! 생명을 주는 물줄기들이 카쉬나트가 죽어가던 동굴로 흘러들어와 그의 곁에 웅덩이를 이루었다. 천둥의 굉음과 번개의 섬광에 깨어난 카쉬나트는 물이 자기 입술에 닿아 부드럽게 혀로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그는 가만히 누워, 그 물이 자신의 앙상한 몸을 소생시키도록 했다.
"오 카쉬나트!" 시대가 외쳤다. "너는 죽기를 원했으면서도 물을 마셨다! 왜 마셨는가? 네 삶을 끝내려는 의도를 기억하지 못했는가? 너는 마셔야 했고, 살아남아야 했다. 누군가가 너로 하여금 마시게 했고, 너는 한 줌 또 한 줌 물을 떠 마셨다. 마침내 갈증이 가셨다. 쉬르디의 파키르가 너를 지켜보고 있었다. 너는 그의 사랑의 보물을 물려받을 운명이었지만, 그때는 그것을 알지 못했다. 아무리 애써도 너는 네 의지로 죽을 수 없었다."
카쉬나트라는 이 결연한 청년은 누구였는가? 그는 완전한 스승 우파스니 마하라지였다!
카쉬나트의 출생은 평범했지만 그의 삶은 그렇지 않았다. 그는 1870년 5월 15일 일요일, 나식 지구 사타나 마을의 브라만 사제 가문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의 이름은 고빈드 샤스트리였고, 어머니는 루크미니였다. 친조부 고팔 라오 샤스트리는 성자 같은 기질을 지닌, 학식이 높고 크게 존경받는 푼딧(pundit, 학자)이었다. 카쉬나트는 조부모와 함께 살았고, 그의 부모는 아버지가 직장을 얻은 둘리아로 이사했다. 죽기 전에 고팔 라오는 가족과 세상을 포기하고 하나님을 찾아 산야시(sanyasi, 출가 수행자)가 될 운명이었다. 바로 자기 집 지붕 아래 살고 있던 손자 카쉬나트에게서 훗날 하나님의 신성이 드러날 것임을 알지 못한 채였다.
카쉬나트는 다섯 형제 중 둘째였고, 어린 시절부터 그의 성품은 형제들과 상당히 달랐다. 그는 학교를 싫어했고 겨우 3학년까지밖에 마치지 못했다. 그는 부모에게 골칫거리였지만, 할아버지는 그를 몹시 사랑하며 샤스트라(Shastras, 경전)를 가르쳤고, 그는 깊은 관심을 가지고 배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