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나병 사두는 누가 자신에게 절하러 왔는지 알고 있었다. 바바는 나중에 그 사두가 영적으로 높은 경지에 있다고 밝혔다. 그들이 강가를 떠나기 전에, 그 사두는 바바의 다르샨을 받은 큰 기쁨을 전하듯 아름답게 노래하며 허벅지를 두드려 장단을 맞추기 시작했다.
오후 4시에 우자인을 떠난 그들은 8월 25일 밤 10시에 모르타카에 도착했다. 그들은 역 플랫폼에서 잠을 잔 뒤 다음 날 아침 12마일 떨어진 힌두교의 유명 순례지 옴카레슈와르(만다타)로 소달구지를 타고 갔다.1 파드리 역시 이질을 앓기 시작해 마을에 남았다. 바바도 여전히 많이 쇠약하고 아팠지만, 소달구지의 흔들림을 견디며 여정을 이어갔다.
옴카레슈와르에서 바바는 니르말 아난다 스와미라는 벵골인 판디트(브라만 학자·사제)를 만났다. 현지 사람들은 그를 성인으로 여겨 마하트마라 불렀다. 바바가 그와 영어로 대화하는 동안, 사다시브는 성스러운 나르마다강에서 목욕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스와미의 도움으로 바바는 절할 수 있는 다른 사두들을 그 일대에서 여럿 찾았다. 그들은 밤 10시에 모르타카로 돌아왔고 곧바로 바로다행 열차에 올랐다.
1924년 8월 27일, 어느 길목 역에서 한 노년 무슬림이 그들의 객차에 타려 했다. 해질 무렵이었고, 바바가 혼자 있고 싶다고 했기에 파드리는 그를 막으려 했다. 그러나 그 남자는 바바를 얼핏 보고는 가까이서 보겠다고 고집했다. 그는 바바를 가리키며 소리쳤다. "왜 저 신사분을 못 만나게 막는 거요? 난 그분과 악수만 하고 싶소. 왜 막는 거요?"
그는 결국 객차에 올라 바바에게 손을 내밀었고, 바바도 손을 내밀었다. 손을 맞잡자 그 무슬림은 매우 기뻐했고, 바바는 그와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었다. 대화 도중 그 남자는 아편 덩어리를 꺼내 차파티에 싸서 삼켰다. 바바가 파바가르 언덕에 대해 무심히 묻자, 그는 그곳을 큰 소리로 극찬했고 말투와 태도도 무척 익살스러웠다. 약효가 돌자 그는 한층 들뜬 기분으로 파바가르 찬양을 이어 갔다. "거긴 천국이오! 지상의 낙원이라니까!" 그리고 만달리의 놀라움 속에, 바바는 그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듯 아부산 대신 그곳으로 가기로 했다.
각주
- 1.옴카레쉬와르는 우파스니 마하라지가 사마디의 초기 단계에 들어가면서 처음 호흡 곤란을 겪은 곳으로, 이것이 그가 나라얀 마하라지와 사이 바바에게 도움을 구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