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장: 여행
1924년· 바바 30세페이지 535 / 5,444
대신 카라치 방문이 제안되어 아르데시르와 람주가 곧 그곳으로 보내졌고, 바지프다르는 퀘타에서 바바 곁에 남았다.1 한편 아흐메드나가르에는 구스타지 일행이 짐을 갖고 수쿠르로 오라는 전보가 보내진 상태였다. 람주와 아르데시르는 만달리의 짐을 수쿠르에 보관해 두었다가 정착 후 퀘타로 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
남자들은 모두 수쿠르에 모였고, 임대한 방갈로에 짐을 두고 6월 30일 퀘타로 이동했다. 그곳에서 바바 일행은 루시 집 옆 브루스 로드의 2층집(바바 일행을 위해 임대한 집)에 들어가 지냈다. 장티푸스에 걸린 너버스를 제외하면 모두 건강했다. 너버스는 퀘타의 유럽인 의사에게 치료받았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 상태가 점점 나빠지자, 너버스는 들것에 실려 더 조용하고 평화로운 동네의 다른 방갈로로 옮겨졌다. 풍경이 바뀌고 고요한 환경이 회복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서였다. 여러 만달리가 그를 간호했고, 회복을 위해 비용을 아끼지 않았다. 바바는 하루에도 몇 차례 그를 찾아 치료 과정을 세심히 살폈다.
그 무렵 바바는 루시의 어린 두 딸, 고허와 케이티에게 특별히 애정을 쏟아 매일 함께 놀아 주었다. 바바는 멋진 이야기를 들려주고 웃게 하며 두 아이를 자기에게 더 가까이 이끌었다. 이 두 소녀는 장차 스승의 써클에 속할 운명이었다. 곧이어 메헤라, 다울랏마이, 나자, 큰 코르셰드, 굴마이, 그리고 바지프다르의 과부 형수 제르바이와 그녀의 여동생 힐라로 이루어진 여성 일행이 구스타지, 루스톰, 마사지와 함께 퀘타에 도착했다. 여성들이 자리를 잡자 바바는 특히 메헤라가 새 환경에서 행복하고 편안한지 세심히 살폈다.
퀘타에서는 스승 자신이 남녀 만달리에게 식사를 직접 나눠 주곤 했다. 메헤라는 몹시 수줍음이 많아 매일 음식 줄의 맨 마지막에 섰다. 한 번은 바바가 그녀의 수줍음에 크게 언짢아져 접시를 던지기까지 했다.
메헤라가 겁을 먹자, 바바는 다정하게 말했다. "나를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당신이 매일 마지막에 옵니다. 왜 그럽니까? 다시는 그러지 마십시오."
그는 메헤라에게 석류와 포도를 더 챙겨 주곤 했다.
굴마이는 꽤 길게 자란 바바의 머리를 빗겨 주었다.
각주
- 1.당시 베일리는 친척이 사는 카라치에 머물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