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카라치 방문이 제안되어 아르데시르와 람주가 곧 그곳으로 보내졌고, 바지프다르는 퀘타에서 바바 곁에 남았다.1 한편 아흐메드나가르에는 구스타지 일행이 짐을 갖고 수쿠르로 오라는 전보가 보내진 상태였다. 람주와 아르데시르는 만달리의 짐을 수쿠르에 보관해 두었다가 정착 후 퀘타로 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
남자들은 모두 수쿠르에 모였고, 임대한 방갈로에 짐을 두고 6월 30일 퀘타로 이동했다. 그곳에서 바바 일행은 루시 집 옆 브루스 로드의 2층집(바바 일행을 위해 임대한 집)에 들어가 지냈다. 장티푸스에 걸린 너버스를 제외하면 모두 건강했다. 너버스는 퀘타의 유럽인 의사에게 치료받았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 상태가 점점 나빠지자, 풍경 변화와 고요함이 도움이 되리라는 기대 속에 조용하고 평화로운 더 나은 지역의 다른 방갈로로 들것에 실려 옮겨졌다. 여러 만달리가 그를 간호했고, 회복을 위해 비용을 아끼지 않았다. 바바는 하루에도 몇 차례 그를 찾아 치료 과정을 세심히 살폈다.
그 무렵 바바는 루시의 어린 두 딸, 고허와 케이티에게 특별히 애정을 쏟아 매일 함께 놀아 주었다. 바바는 멋진 이야기를 들려주고 웃게 하며 두 아이를 자기에게 더 가까이 이끌었다. 이 두 소녀는 장차 스승의 원에 속할 운명이었다. 곧이어 메헤라, 다울랏마이, 나자, 큰 코르셰드, 굴마이, 그리고 바지프다르의 과부 형수 제르바이와 그녀의 여동생 힐라로 이루어진 여성 일행이 구스타지, 루스톰, 마사지와 함께 퀘타에 도착했다. 여성들이 자리를 잡자 바바는 특히 메헤라가 새 환경에서 행복하고 편안한지 세심히 살폈다.
퀘타에서는 스승 자신이 남녀 만달리에게 식사를 직접 나눠 주곤 했다. 메헤라는 몹시 수줍음이 많아 매일 음식 줄의 맨 마지막에 섰다. 한 번은 바바가 그녀의 수줍음에 크게 언짢아져 접시를 던지기까지 했다.
메헤라가 겁을 먹자, 바바는 다정하게 말했다. "나를 부끄러워하지 마라. 네가 매일 마지막에 온다. 왜 그러느냐? 다시는 그러지 마라."
그는 메헤라에게 석류와 포도를 더 챙겨 주곤 했다.
굴마이는 꽤 길게 자란 바바의 머리를 빗겨 주었다.
각주
- 1.당시 베일리는 친척이 있는 카라치에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