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는 다음 날 퀘타로 돌아와 람주와 아르데시르를 호되게 꾸짖었다. 그는 람주에게 수쿠르에서 자신의 도착을 기다리라는 전보를 보냈지만, 그 전보가 전달되지 않았던 것이다. 바바와 피로즈 샤는 역장의 신문 밑에서 발송되지 않은 전보를 찾아 직접 가져왔다.
바바는 아르데시르가 수쿠르에서 골라 둔 부지를 가 봤는데 매우 마음에 들어, 스승의 대의에 헌신하게 된 수쿠르 주민 홀라람과 루스톰지를 통해 그 땅을 샀다고 말했다. 또한 무슬림 성자 바찰 샤의 묘에서 한 머스트를 접촉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땅에 집을 지을 때까지는 가급적 그 근처의 다른 방갈로를 수쿠르에서 임대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바바는 이 일을 위해 람주를 즉시 다시 보내며, 바찰 샤 묘에 머무는 머스트를 돌보고 사드벨라 섬도 방문하라고 지시했다.1 아울러 가족이 이주할 가능성에 대비해 살 집도 알아보라고 했다.
람주는 수쿠르에서 적당한 방갈로를 찾아 바바와 만달리를 위해 6개월 임대했다. 그는 이어 구입한 땅 가까이에 있는 바찰 샤 묘에 가서 경의를 표했다. 하지만 그곳에서 머스트는 찾지 못했고, 대신 바바잔을 닮은 마스타니(여성 머스트) 한 명을 만났다. 그 여인은 람주 앞에 와서 물었다. "네 피르(스승)는 누구냐?"
람주가 대답했다. "쉬리 메헤르 바바입니다."
마스타니는 "바드샤, 샤헨샤!"(왕, 황제!)라고 외치고 알 수 없는 소리를 몇 마디 더 내더니 갑자기 사라졌다. 그 여인의 말은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람주는 그 두 단어만큼은 분명히 들었다. 그러다 어디선가 머스트가 다시 나타났고, 람주는 이것이 메헤르 바바가 보낸 돈이라며 그에게 5루피를 건넸다. 머스트는 닥시나를 받고 매우 기뻐 보였다.
다음 날 람주가 퀘타로 돌아오자 수쿠르에 집을 짓는 계획이 논의되었고, 만달리가 직접 집을 짓고 과수원에서 일하기로 했다. 또 신탁 설립안이 제시되었는데, 이 사업에는 오직 메헤르 바바에게 전적이고 단독으로 헌신한 이들만 참여할 수 있다는 조건이 붙었다. 논의 중 누군가 수쿠르의 혹서를 문제 삼았고, 그 더위를 겪어 본 이들은 만달리가 견디기 어렵다고 보았다. 수쿠르 이주의 장단점을 두고 일주일간 논의가 이어진 끝에, 수쿠르 계획은 전면 취소되었다.
각주
- 1.사드벨라 섬에는 힌두 성자에게 봉헌된 사원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