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는 즉시 바지프다르에게 그곳에 머물지 말고 라하빗으로 계속 오라는 전보를 치게 했다. 바지프다르가 데올랄리에서 완행열차로 도착하자, 그는 같은 열차로 바바와 람주를 따라 이가트푸리로 갔다.
6월 3일 봄베이에 도착한 뒤 그들은 카이쿠쉬루 마사의 집인 이라니 맨션 6번지에 머물렀다. 그곳에서는 수나마시와 코르셰드가 바바의 뜻을 받들었고, 퀘타행 준비도 신속히 진행되었다.
바바가 특별히 라하빗에 간 것은, 매우 독실한 영혼인 그 브라만 역장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당시 하리잔은 혹독한 괴롭힘과 멸시를 받았고, 높은 카스트의 브라만과 나란히 앉는 일은 상상조차 못했다. 하지만 라하빗에서는 서로 다른 카스트가 바잔을 위해 함께 모였고, 역장은 메헤르 바바가 하층 카스트 노동자들을 그토록 사랑으로 대하는 모습을 보고 크게 감명받았다. 그는 바바의 현존 안에서 만물의 하느님 하나됨의 빛을 보며 신심이 한층 깊어졌다.
한편 파드리와 너버스는 수피와 산트를 메헤라바드에서 아흐메드나가르역까지 데려가 치탈리행 화물열차에 실었다. 치탈리에서 두 사람은 한낮의 더위 속에 말과 황소를 이끌고 9마일을 걸어 사코리로 향했다. 돈이 없어서 그들은 가져온 바크리와 처트니로 끼니를 때웠다. 수피는 무는 버릇이 있고 산트는 발길질하는 버릇이 있어, 동물들을 다루는 데 각별히 조심해야 했다. 두 짐승 모두 점점 통제하기 어려워졌다. 산트는 너버스를 아주 세게 찼다. 너버스는 무릎을 다쳐 황소와 거리를 두고 조심히 움직였다. 한참 뒤에는 두 동물 모두 움직이려 하지 않아, 파드리와 너버스가 고삐를 당겨 끌고 가야 했다. 그들은 속으로 계속 바바에게 도와 달라고 부르짖었다.
얼마쯤 가다 길에서 소달구지를 만나, 동물들을 수레 뒤에 묶게 해 달라고 마부에게 간절히 청했다. 마부가 허락해 산트는 묶는 데 성공했지만, 수피는 계속 물어뜯으려 해 묶을 수 없었다. 게다가 그 말은 메헤라의 것이었고 바바가 누구도 수피를 타지 못하게 했으므로 탈 수도 없었다. 결국 파드리는 사코리까지 내내 고삐를 붙잡고 씨름하며 말을 끌어야 했다.
몹시 고된 여정 끝에 그들은 밤에 사코리에 도착했다. 우파스니 마하라지는 이미 오두막으로 물러난 뒤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