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의 향기는 참으로 오묘했다. 처음에는 그분이 특별한 이국적 향수를 쓰는 줄 알았지만, 나중에 바바의 향기는 그분 몸에서 자연스럽게 나는 향이라는 말을 들었다.
짐이 그분의 발치에 앉자 바바가 물었다. "리처드 앨퍼트를 아십니까?"
짐이 말했다. "이름은 알지만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는 아닙니다."
"그가 방금 LSD를 끊겠다고 약속하는 편지를 내게 보냈습니다. 리처드가 약을 끊으려 한다니 기쁩니다. 당신도 약을 해서는 안 됩니다."
짐 자신도 바바를 만나기 약 여덟 달 전에 약을 끊기로 결심했지만, 그 사실은 말하지 않았다. 바바가 약에 대해 언급했을 때를 두고, 짐은 나중에 이렇게 회상했다.
그 순간 나는 내 영혼이 바바 앞에 투명하며, 내가 말하지 않아도 그분이 내 모든 행위와 강점, 약점을 다 보고 계신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동시에 나는 그분의 사랑에 흠뻑 잠겨 있었고, 그 사랑이 나를 떠받쳐 주는 듯했다. 나는 내 영혼을 바바께 맡길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바바를 신뢰할 수 있다는 이 느낌은 내게 큰 버팀이 되었다.
이어서 바바가 물었다. "미국을 떠나기 전에 로버트 드레이퍼스를 만났습니까?"
"아니요." 짐이 말했다. "못 만났습니다." 그리고 로버트가 돌아오기 전에 자신이 떠났다고 설명했다.
바바는 다이애나에 대해서도 물었다. "그녀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짐이 말했다. "남인도에 있는 자신의 일터로 돌아갔습니다."
바바가 말했다. "그건 좋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훨씬 더 복이 있습니다."
그러고 나서 바바가 물었다. "프란시스 브라바존의 《Stay With God》을 읽었습니까?"
짐이 아직 읽지 못했다고 답하자, 바바는 그에게 몸을 돌려 방 뒤에서 다른 만달리와 함께 앉아 있던 프란시스를 보라고 했다. 바바는 두 사람을 서로 소개해 주고 짐에게 《Stay With God》을 읽으라고 말했다.
면담 도중 짐이 에루치가 바바의 손짓을 옮기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자, 바바가 말했다. "그가 아니라 나를 보십시오."
이 무렵 짐은 다소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