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이 오전 8시 30분쯤 구루프라사드 입구를 지나 들어설 때, 그는 "거의 맛볼 수 있을" 만큼 실감나는 천상의 고요를 느꼈다. "모든 이해를 초월하는 평화"라는 성경 구절이 그의 마음에 떠올랐다. 그는 이렇게 생각했다. "아, 여기가 하나님이 사시는 곳이구나. 물론 하나님은 이런 신성한 분위기에 둘러싸여 계시겠지." 그는 베란다에 슬랙스와 티셔츠 차림으로 앉아 있는 한 사람을 보았다. 에루치였다. 그 차림새에 놀란 맥그루는 이렇게 생각했다. "하나님을 시중드는 사람의 복장이 티셔츠여도 되는 건가?"
에루치는 자신을 소개하고 짐에게 앉으라고 손짓했다. 잠시 뒤 마니와 라노도 나타났다. 맥그루는 그전까지 릭 채프먼과 로버트 드레이퍼스를 제외하고는 바바의 연인들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었다.
에루치는 짐에게 바바가 오셨고 그를 만나고 싶어 하신다고 말했다. 복도를 걸어가는 동안 에루치는 맥그루에게, 바바는 엎드려 절하거나 발을 만지는 식의 경배 표시를 바라지 않지만, 바바가 그에게 포옹과 입맞춤을 해 줄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모든 이의 가슴 속에 계신 분과의 면담에 대한 짐의 묘사이다.
나는 몹시 흥분했고, 동시에 고양이처럼 바짝 긴장해 있었다. 하지만 이 소중한 기회가 너무나 기뻤다. 나는 에루치와 함께 베란다를 따라 걸었고, 바바가 남자 만달리와 만나는 방 문 앞에서 샌들을 벗었다.
에루치가 그 방의 프렌치 도어를 열었고, 나는 처음으로 메헤르 바바를 보았다. 그분은 나를 똑바로 바라보고 계셨다. 나는 그분이 그토록 빨리 그 자리에 계신 것을 보고 꽤 놀랐다. 그분은 내게 와서 자신을 안으라고 손짓하셨다. 바바는 역동적이었고 늘 움직이고 있었다. 전혀 정적인 분이 아니었다. 그분은 늘 손짓하고 있었고, 두 손은 끊임없이 움직였으며, 눈빛도 한순간도 가만있지 않았다. 그분의 표정과 손짓은 이렇게 말하는 듯했다. "거기 서서 시간을 허비하며 뭘 하고 있니? 어서 움직여. 들어와서 내 포옹을 받아라. 나는 너를 사랑한다."
바바는 나를 안아 주고 양쪽 볼에 입맞춤했다. 그분의 손길은 가볍고 우아했다. 마치 등을 대고 누운 채 물길을 따라 떠내려가는 것처럼, 그만큼 부드럽고도 자연스러웠다. 바바의 빛나는 현존이 만달리 방 전체에 스며 있었다. 그것은 엄청나게 사람을 고양시켰다. 나는 온전해진 느낌이었다. 내가 하는 모든 일과 숨 쉬는 것과 생각하는 것 모두가 다정함과 아름다움과 조화의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지는 듯했다.
그분의 몸은 연약하고 상해 있었다. (마치 석 달 동안 아무것도 드시지 않은 것 같았다!) 그분의 안색은 끔찍할 만큼, 유령처럼 섬뜩하게 창백해 보였다. 그것은 인류를 위한 그분의 위대한 내적 작업이 얼마나 큰 무리를 주고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나는 바바를 얼핏 본 그 순간, 바바의 놀라운 작업이 어떤 것인지 조금은 감을 잡았다. 그것은 마치 누군가가 길을 따라 전속력으로 달리다가 친구에게 인사하려고 잠시 멈췄다가, 다시 가능한 한 빨리 달려가는 것과 같았다. 바바는 분명 나를 자신의 계획 속에 끼워 넣기 위해 초인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계셨다. 그분의 자비에 나는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