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는 즉시 돈의 눈을 날카롭게 바라보며 손뼉을 치고 물었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습니까?"
돈은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바바는 그 소년이 그런 일을 다 겪게 해놓고도 불쌍히 여기지 않다니, 정말 고약하다!" 하지만 그는 이렇게 말했다. "바바, 제가 당신 발치에 앉을 무슨 권리가 있나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바바는 얼굴이 밝아지며 에루치에게 스티브 사이먼을 홀 안으로 데려오라고 손짓했다. 그가 들어서는 순간, 사이먼은 자신의 표현대로 "마시멜로처럼 달콤하고 부드러운 공간"을 경험했다. 사이먼은 멍한 가운데도 황홀할 만큼 행복한 기분으로 바바 앞에 앉았다.
사이먼은 과거에 정기적으로 마약을 했으며, 그 사실도 거리낌 없이 인정했다.
"끊어보려고 한 적이 있습니까?" 바바가 물었다.
"여러 번 있습니다." 그가 대답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다시 시작했습니다."
바바는 그의 개인사와 배경에 대해 더 물은 뒤, 에루치에게 로버트 드레이퍼스에게 일러준 마약에 관한 말을 요약해 들려주게 했다.
마지막에 바바가 말했다. "이제 마약을 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십시오. 유혹이 느껴질 때마다 나를 생각하십시오. 그러면 내가 당신을 도울 것입니다."
사이먼은 그렇게 해보겠다고 약속했다.
"미국으로 돌아갈 돈이 있습니까?"
사이먼은 가진 돈이 거의 없다고 했고, 바바는 메헤르지에게 그가 미국으로 돌아가는 길에 품팔이할 수 있는 배를 찾을 때까지 봄베이에서 허름한 호텔방과 식비를 충당할 수 있도록 100루피를 주라고 지시했다.
바바가 돈 스티븐스에게 말했다. "두 사람 다 미국에서 왔으니, 스티브와 계속 연락하며 그를 도와주기 바랍니다."
스티브와 돈은 오후 1시 30분에 메헤르지의 차를 타고 메헤라자드를 떠났다. 그들은 봄베이로 가서 나리만과 아르나바즈의 아파트인 아시아나에서 로버트 드레이퍼스를 만났다.
나중에 알려진 바에 따르면, 스티브 사이먼은 봄베이에 도착하자 메헤르지가 준 돈으로 마약을 샀다. 사이먼은 마약을 끊지는 못했지만, 그의 말로는 "바바는 그것보다 더 악한 것을 없애주셨다. 그것은 사람을 죽이고 싶어 하던 내 욕망이었다." 제대 후 사이먼은 마이애미의 범죄 지하세계에 발을 들였고, 청부를 받고 사람을 죽이기도 했다. 그러나 바바를 만난 뒤로 그는 다시는 그런 짓을 하지 않았다. 사이먼은 유난히 혼란에 찬 사람이었고, 그의 말로는 "나는 무엇이 진정으로 악하고 어두운지 안다." 사이먼에게 바바는 언제나 "내 삶 속의 선한 존재"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