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파르데는 마라티어로 일기를 쓰며 1912년 1월 17일자에 이렇게 기록했다. "사인[원문 그대로] 바바께서 얼굴을 보여 주시고 더없이 자애롭게 미소 지으셨다. 단 한 번이라도 그 모습을 보기 위해서라면 이곳에서 몇 해를 보내도 아깝지 않다. 나는 너무 기뻐 미친 듯이[골똘히] 서서 바라보았다."
쉬르디를 '지나가던' 진보된 영혼들은 스승을 알아보고 주민들에게 말했다. "복되도다 쉬르디여, 이 귀한 보석을 얻었으니! … 그분은 보통 사람이 아니다. 이곳[쉬르디]이 복되고 공덕이 있었기에 이 보석을 얻은 것이다."
또 다른 성인이 사이 바바를 보고 외쳤다. "이분은 귀한 다이아몬드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사람 같지만, 가르[평범한 돌]가 아니라 다이아몬드다. 너희도 머지않아 이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1
날마다 사이 바바는 쉬르디의 늘 같은 다섯 집에서 음식(대개 바크리, 둥글고 납작한 인도식 빵)을 탁발했다. 집집마다 문간에서 "어머니, 바크리를 주세요" 또는 "어머니, 로티[차파티]를 주세요" 하고 불렀다. 그는 말년까지 탁발을 이어 가며 자신은 납작빵 한두 조각과 생양파만 먹고 나머지는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이렇게 왕이신 그분은 오직 보시로 받은 것만 먹었다.
메헤르 바바에 따르면 사이 바바의 탁발에는 숨은 비밀이 있었다. 다섯 집은 세상에 항상 현존하는 다섯 완전한 스승을 상징했으며, 온 우주가 영적·물질적 진보를 위해 그분들의 발치에서 구걸하고 있는 것이다.
사이 바바는 심한 흡연가였을 뿐 아니라 기이한 개인적 습관이 몇 가지 있었다. 탁발 중에도 종종 길을 가다 — 외진 곳이든 붐비는 시장 한복판이든 — 멈춰 서서 거리낌 없이 도티를 걷어 올려 소변을 보곤 했다. 볼일을 마치면 성기를 일곱 번 털고 나서야 다시 탁발을 이어 갔다. 이런 모습을 보고 마을 사람 일부는 처음에 그를 미친 사람으로 여겼다. 그러나 완전한 스승들의 모든 외적 행위는 때로 수수께끼처럼 보여도 내적으로는 중요한 것이다. 그들의 모든 행위는 세상의 이익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사이 바바는 배변에 몇 시간씩 걸리곤 했다. 신도 수가 늘자 이 생리적 행위는 사이가 렌디(lendi)라 부르는 장엄한 경배 의식으로 바뀌었다.2 매일 정해진 시간(보통 늦은 오전)에 근처 들판으로 대변을 보러 나가면 헌신자들의 행렬이 뒤따랐는데, 악기를 연주하는 이들도 있었고 한 사람은 스승이 걸어갈 때 머리 위로 양산을 받쳐 들었다.
각주
- 1.안토니오 리고풀로스(Antonio Rigopoulos), 『The Life and Teachings of Sai Baba』(State University of New York Press, 1993), 63쪽.
- 2.렌디(Lendi)는 마른 분변을 가리키는 마라티어 단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