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일 아침, 마노하르 사카레가 바바와 만달리와 함께 앉아 있을 때 바바가 갑자기 그에게 물었다.
"우리 국경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까?"
사카레가 대답했다. "중국군이 히말라야를 넘어 밀려들어와 우리를 산기슭 아래로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그들은 곧 벵골 평원으로 내려와 우리 군을 아삼에서 고립시킬 것입니다."
바바는 태연하게 손짓했다.
"그들은 평원으로 내려오지 않고 돌아갈 것입니다."
사카레는 의심스러웠다. 승리한 군대가 스스로 물러날 리 없다고 생각했고, 인도에도 그들을 밀어낼 군사력은 분명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준비에 쫓기는 와중에 그는 바바의 말을 잊었고, 그 말은 사실로 드러났다.
정치적·군사적 대치 때문에 서양인들이 인도로 오는 데 곤란을 겪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다만 호주 그룹 일부만 하루 늦었다. 호주에서 배를 타고 온 몇몇이 콜롬보발 항공편이 취소되는 바람에 콜롬보에서 봄베이까지 다른 배를 타야 했기 때문이다. 국내 항공사들은 군인과 물자를 북쪽 전선으로 급히 실어 나르느라 분주했다.
1962년 10월 27일, 구루프라사드의 작은 홀에서 바바는 카라치, 캘커타, 봄베이에서 이미 도착해 있던 약 100명의 연인들을 만났다. 마하라니 샨타데비도 함께 있었다.
서양인들은 28일 전에 푸나에 도착하지 말라는 통보를 받았지만, 몇몇은 일찍 왔다. 가장 먼저 도착한 사람은 뉴욕 우드스톡 출신의 서른한 살 미국인 톰 라일리였다. 톰은 4년 전 머틀비치 센터에서 아내 이본(앙드로)과 함께 바바를 처음 만났다. 라일리는 배를 타고 인도로 왔지만, 다르샨을 2주 앞두고 푸나에 도착했을 즈음에는 돈이 거의 바닥나 있었다. 그는 28일 오후 구루프라사드로 불려갔고, 바바 앞에 엎드려 머리를 바바의 무릎에 댔다. 바바가 그에게 말했다.
"당신은 오늘 자신이 얼마나 큰 축복을 받았는지 모릅니다. 당신이 동서 모임의 첫 물꼬를 튼 것입니다."
톰은 바바와의 만남을 이렇게 회상한다.
나는 혼자였다. 마법처럼 고요가 찾아와 신성함으로 바뀌었고, 그것이 내 존재 전체에 스며들었다. 내 두 손이 기도하듯 모아져 있는 것을 보고 나는 놀랐다. 거룩함이 내 위로 내려오고 내 안에서도 솟아났으며, 어디에나 가득했다. 세상은 비현실적으로 변했고, 동시에 축복받고 신성한 것이 되었다. 그런 상태에서 나는 [구루프라사드의] 계단을 올라 만달리 홀의 열린 문 쪽으로 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