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장: 여행
1923년· 바바 29세페이지 471 / 5,444
이처럼 칸다왈라의 허위 보도가 여러 신문에 실리면서, 파르시와 이라니 공동체 사이에는 메헤르 바바에 대한 큰 오해와 반감이 생겨났다. 스승은 이런 반대를 오히려 원했다. 그래야 진정 자격 있는 영혼들만 자신에게 와서 그의 사명에 헌신하게 되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그런 반대 속에서도 일은 그렇게 흘러갔다. 스승을 찾아온 소수의 선택된 이들이 보인 사랑과 헌신, 그리고 명령에 대한 순종은 깊은 감동을 주었다. 이 오해는 여러 해가 지나, 사람들이 메헤르 바바가 누구인지 점차 알게 되고 나서야 풀렸다.
1923년 11월 24일 봄베이에 도착하자 바바는 만달리에게 알렸다. "나는 앞으로 엄격한 은둔에 들어갑니다. 선택된 소수를 제외하고는 당신들 누구에게도 내가 어디 있는지 알리지 않겠습니다. 그대들은 내가 어디 있을지 알 수 없으니, 은둔 기간에는 각자 집으로 돌아가는 편이 낫습니다."
곧 바바의 뜻에 따라 너버스, 파드리, 슬램슨은 봄베이에 남았고, 아디와 마사지는 아흐메드나가르로, 바이둘과 베흐람지는 푸나로 갔다. 바바의 의도를 알고 있던 사람은 베흐람지뿐이었고, 그는 오직 필요한 일을 준비하려는 목적으로 푸나에 간 것이었다.
바바, 가니, 구스타지, 람주는 기차를 타고 로나블라로 향했다. 봄베이역에서는 하필 가니의 아버지가 같은 기차를 기다리고 있었고, 바바의 이동이 비밀이어야 했기에 난처한 상황이 되었다. 람주는 노인이 바바를 보기 전에 재빨리 가니의 아버지를 일행과 멀리 떨어진 다른 객차로 안내했다.
로나블라 쪽 사람들이 바바의 도착을 모르게 하려고, 바바와 구스타지는 칸달라에서 내렸다. 바바는 가니와 람주에게 로나블라까지 가서 차를 가져오라고 지시했다. 가니와 람주는 압둘 타얍의 차를 빌려, 그가 관리하는 왈반의 방갈로로 가서 정원사에게 집을 열고 청소하라고 했다. 그런 다음 칸달라로 향하던 중 중간쯤에서 바바와 구스타지가 로나블라로 걸어오는 것을 만났다. 그들은 함께 방갈로로 갔는데, 가는 길에 비왈카르 박사라는 추종자가 우연히 그들을 알아봤다. 바바는 차를 세우게 한 뒤 비왈카르 박사에게 자신이 로나블라에 온 사실을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엄하게 일렀다.
바바는 왈반에 머물며 은둔 장소 후보들을 살펴봤지만, 어느 곳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마침내 바바가 말했다. "이 왈반 방갈로를 한두 달만 무료로 쓸 수 있다면 내가 여기서 은둔하겠습니다. 그러나 가니, 람주를 포함해 누구도 나를 찾아와서는 안 됩니다. 오직 구스타지만 내 곁에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