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스는 "낙원을 떠나는 아담과 이브가 된 기분이다"라고 적었다. 하지만 머틀 비치 버스 정류장에서는, 그녀가 슬퍼하고 있던 터라 마치 그녀를 위로라도 하듯, 주크박스에서 콜 포터의 노래이자 바바가 좋아하던 곡인 Begin the Beguine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반에서의 "오픈 데이"는 하루만 열릴 예정이었지만, 의사소통의 착오로 마거릿은 바바에게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과 함께 순회 중이던 자기 무용수 네 명을 다음 날 아침 9시에 만나 달라고 청했다. 그들은 미니애폴리스 공연을 마치고 머틀 비치로 비행기를 타고 오고 있었고, 그 시간이 그들이 도착할 수 있는 가장 이른 시각이었다.
바바는 "단 5분만"이라고 하며 허락했다.
하지만 1952년 5월 18일 일요일 아침 9시에 바바가 라군 캐빈에 왔을 때 무용수들은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그는 마거릿을 불러 함께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왜 17일 이후에 누구를 만나 달라고 했습니까?" 하고 바바는 화를 냈다. "나는 지금 어떤 면담도 할 기분이 아닙니다. 그들은 어디 있습니까?"
바바는 몹시 안절부절못했고, 다른 이들을 불러 같은 말을 수없이 되풀이했다.
그는 라군 캐빈 안을 왔다 갔다 하며 물었다. "그들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고 생각합니까? 사고라도 난 것 같습니까? 왜 아직 도착하지 않았습니까? 몇 시에 오기로 했습니까?"
그는 누군가를 시켜 공항에 전화하게 했지만 아무 소식도 없었다.
바바는 점심을 먹으러 갔다가 오후에 돌아왔다. 온종일 이야기는 전적으로 행방이 묘연한 그 네 명의 무용수들에게 집중되었다. 키티는 이렇게 회상했다. "어떤 때는 바바가 그들이 오는 것에 몹시 화가 난 듯 보이다가도, 또 어떤 때는 그들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깊이 염려하는 것처럼 보였다." 저녁에 바바가 막 떠나려 할 때 그는 그들에게 다시 공항에 전화하라고 말했다. 얻은 정보라고는 날씨가 너무 나빠 항공편이 취소되었고 많은 비행기들이 늦어지고 있다는 것뿐이었다.
"이제 나는 집으로 갑니다"라고 바바가 말했다. "그들이 오면, 아침 일곱 시에 오 분 동안 보겠다고 전하십시오."
바바가 라군 캐빈을 떠나 막 밖으로 나가자 전화벨이 울렸다. 머틀 비치 공항에서 걸려온 무용수들의 전화였다. 정규 항공편이 모두 취소되어 그들은 전세기를 빌려야 했다. 폭풍 속을 뚫고, 겨우 도착할 만큼의 연료만 남긴 채 날아온 그들의 비행은 속이 뒤틀릴 만큼 무섭고 끔찍한 경험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신성한 사랑의 님을 만날 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