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노인이 길 위에서 진보하는 데 걸림돌이었다. 아들은 자신도 모르게 아버지 옆구리의 가시였고, 그래서 나는 아들을 거두어 길로 들어가는 문을 열어 주었다.
`"자, 이제 말해 보아라. 누가 축복을 받았고 누가 저주를 받았는가?`"
바바가 이 이야기를 마치자, 그 자리에 있던 모두는 잠부에게 있었던 일의 진실을 깨달았다. 그의 "저주"는 실제로는 축복이었다. 그 결과 잠부는 슬픔을 이겨 냈고, 그때부터 마스터의 뜻에 순복한 채 바바에게 훨씬 더 깊이 가까워졌다.
밤마다 오두막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궁금해하던 잠부 마마가 베일리의 체험을 들었다면 깜짝 놀랐을 것이다. 베일리는 밤마다 오두막 안에서 글을 계속 썼지만, 종종 기이한 소리와 더 기묘한 현상들에 방해를 받았다. 예를 들어 어느 날 밤 펜을 잉크병에 담그려는 순간, 잉크병이 저절로 4~5인치쯤 떠올라 위아래, 좌우로 춤추듯 흔들렸다. 그 현상은 몇 초 이어지다가 다시 제자리로 내려앉았다. 또 어떤 때는 누군가 억지로 들어오려는 듯 밖에서 조프디 문을 세게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그 소리도 몇 초 지나면 잠잠해졌다. 다른 때에는 문밖의 속삭임이 들리거나, 멀리서 다가오던 발소리가 조프디 가까이 오다가 멈추곤 했다. 베일리는 때때로 "조프디 뒤 도랑에 누군가 빠진 듯한 고통스러운 울부짖음, 큰 비명과 절규"를 들었다고 했다. 또 어떤 때는 "조프디 안 내 등 바로 뒤에서 누군가 죽음을 두고 흐느끼는 소리... [또는] 고운 여인의 웃음소리가 들려 돌아보면 아무도 없었고... [한 번은] 조프디 안에서 개 두 마리가 싸우는 소리가 들리다 이내 아무 소리도 없어졌다"고 했다.
베일리가 한 번 겪은 기묘한 체험은 이러했다.
`"어느 날 밤 정해진 시각인 9시에 조프디 문을 안에서 잠근 뒤, 바바와 나는 잠시 이야기를 나눴고 평소처럼 바바는 매트리스에 누워 흰 시트를 덮었다. 두 시간쯤 지나 그날의 글쓰기를 마친 나는 매트리스에 누워 곧 잠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