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우파스니 마하라지가 그곳을 지나가다 그가 쉬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마하라지는 발로 차서 그를 깨우며 꾸짖었다. "다시는 네가 자는 모습을 내가 보게 하지 마라! 메르완을 위해 빤을 준비하는 일을 너의 신성한 의무로 여겨라. 메르완을 섬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지 알고는 있느냐? 앞으로는 그렇게 태만하게 굴지 않는 것이 좋겠다."
바바는 "내려오는" 과정의 한 단계에서 자신이 우주에 완전히 홀로 있다고 느꼈다. 그는 온 우주가 오직 자신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으로 체험했다. 우주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도 오로지 자신을 위해 일어나는 것으로 체험되었다. 그의 체험은 단지 그렇게 느끼는 수준이 아니라, 실제로 그것이 그렇다는 것을 보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걷고 먹고 말하는 모습을 보면, 그는 그 사람 안에서 자신을 보았고, 걷고 먹고 말하는 주체가 바로 자신임을 알았다.
요컨대, 신실현을 이룬 존재가 보편적 창조 속으로 다시 나타나며 겪는 "하강"의 체험은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다. 핵심은 신의식이 의식의 여러 양상, 즉 정신적·미세적·거친 의식과 완전히 분리되어 있으며 그것들을 초월한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다. 신실현이란 바로 신의 의식 그 자체를 체험하는 것이며, 오직 그분만을 체험하는 것이다. 그것은 절대적 존재, 곧 무한하고 영원한 존재다. 실제로 그것 외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메헤르 바바가 하강의 단계들에서 겪은 체험, 즉 신으로서 오직 자신만 존재한다는 것, 우주가 오직 자신만을 위해 작동한다는 것, 모든 것이 자신으로 인해 존재한다는 것, 자신이 모든 것이라는 것, 자신이 모든 사람이라는 것, 자신이 모든 것과 모든 사람에 대해 책임이 있다는 것, 자신의 존재 자체가 모든 것과 모든 사람을 돕기 위한 것이라는 것은, 그가 일곱 평면을 거쳐 거친 세계로 내려오는 과정에 수반된 고차 의식의 뚜렷한 단계들이었다. 그는 그 뒤 7년에 걸쳐 점차 세상과 자신의 실재적 존재 및 정체성의 목적, 곧 자신의 아바타성을 더욱 또렷이 의식하게 되었다. 신성한 의식 안에는 우주에 속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아무것도 없다. 우주의 존재에 대한 의식도, 그 밖의 어떤 것이나 누구에 대한 의식도 없다. 아바타나 완전한 스승에게는 정상 의식을 완전히 회복한 뒤에도, 자신이 보고 맡아 다스리는 이 우주 전체가 그저 하나의 그림자처럼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