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얀만은 홀로 동굴 안에 남아 더 깊은 곳으로 탐험해 들어갔다. 소꿉친구들은 그가 동굴 안에서 길을 잃은 줄 알았지만, 나라얀은 며칠 동안 통로들을 헤매다가 움푹 파인 방으로 내려가는 조각된 계단을 발견했다. 바닥에서 그는 깊은 명상에 잠겨 있는 벌거벗은 요기 한 사람을 발견했다. 나라얀이 그 앞에 앉자, 요기는 서서히 삼매에서 깨어나 눈을 떠 소년을 바라보았다. 그에게 절한 뒤 나라얀은 돌아왔고, 그가 영영 사라진 줄 알았던 친구들과 어른들은 크게 놀랐다.
힌두교에는 성스러운 실을 수여하는 전통 확인 의식이 있다. 나라얀의 입문 의식은 많은 하객들 앞에서 거행되었다. 어린 소년은 수려한 이목구비를 지닌 잘생긴 아이였고, 영적인 것을 향한 그의 마음은 마을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모든 사람이 그의 온화한 아름다움에 이끌려 본능적으로 그를 사랑했으며, 마치 포도주의 노래가 이미 이 아이의 가슴속에서 울리고 있는 듯했다.
나라얀은 아직 어린 소년에 불과했지만, 영적 부름이 그를 안절부절못하게 했고, 할머니의 집은 갈수록 답답하게만 느껴졌다. 어느 날 저녁을 먹던 중에 그는 기(ghee, 정제 버터)를 더 달라고 했다. 할머니는 기를 주는 대신 무슨 일인가로 그를 꾸짖었다. 이 사건은 나라얀에게 가족과 친구들을 떠나 세속을 버릴 좋은 구실이 되었다. 1894년, 아홉 살의 나라얀은 할머니 집을 떠나 자취를 감추었다.
비록 나라얀이 세속을 버리기에는 어린 나이였지만, 가슴에 노래를 가진 자에게는 나이가 없다. 하나님에 대한 이 갈망과 열정은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 이 신성한 광기 속에서는 호랑이와 놀고, 산을 오르고, 불 위를 걷고, 최악의 재난을 지나가는 일까지 가능해진다.
6~7년간 나라얀의 행방은 기록되지 않았지만, 당시 그가 사두(sadhu, 출가자)로서 나르군드와 푸나 사이를 여행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었다. 방랑하는 동안 나라얀은 틀림없이 수많은 혹독한 고난을 겪어야 했지만, 바로 그 고난들이 목표를 향한 그의 길을 열어 주었다. 필사적인 구도에 이끌려, 나라얀은 사운다티 마을에 이르렀다. 그 근처에는 잠다그니 리시라는 요기가 고행을 했던 옐람마 산이 있다. 나라얀은 그 산의 사원을 찾아가 그곳에 모셔진 신의 다르샨(darshan, 신성한 존재와의 대면이나 그로부터 받는 축복)을 받은 뒤, 하룻밤을 머물기로 했다.
사원 근처 강으로 목욕하러 가는 길에, 그의 시선이 타파스비니(tapasvini, 여성 고행자)인 한 노파에게 머물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