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람들의 눈에는 고아였던 한 아이가 창조의 왕이 되었다. 그는 이름만 나라얀(하나님)인 것이 아니라, 참으로 하나님이 되었다. 그가 나라얀을 깨닫는 길로 사람들을 이끌 때, 그의 눈길에서 얼마나 많은 가슴이 포도주를 받았는지 누가 알겠는가!
빔 라오라는 중년의 힌두교도가 남인도 비자푸르 시의 신드기 마을에 살았다. 빔 라오는 깊이 신앙심이 있었고 그의 아내 락슈미는 헌신을 통해 락슈미(lakshmi, 부) 그 자체가 되었다.
약 10년 동안 빔 라오와 락슈미에게는 아이가 없었다. 그러나 신성한 뜻은 그들이 영원히 그렇게 남아 있지 않도록 정해 두었다. 그토록 많은 세월이 흐른 뒤, 락슈미는 임신했고 1885년 5월 20일 아들이 태어나자 부부는 감격했다. 그들은 그 아이의 이름을 나라얀, 곧 가슴의 주님이라 지었다. 행복과 집 안에 울려 퍼지는 갓난아기의 웃음은 그들의 삶을 바꾸어 놓았다. 그러나 부부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나라얀이 겨우 14개월이었을 때, 빔 라오가 갑자기 치명적인 병에 걸려 3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락슈미는 슬픔에 압도되었다. 그러나 남편을 잃은 깊은 슬픔 속에서도, 그녀는 용기를 내어 홀로 어린 아들을 키우는 세월을 감당해 나갔다.
빔 라오가 죽은 뒤 그의 형제 카샤파가 락슈미와 나라얀을 바갈코트 시로 데려갔고, 그들은 그곳에서 거의 4년을 살았다. 그러나 곧 다시 불행이 이 작은 가족에게 닥쳤다. 나라얀이 겨우 다섯 살이었을 때 어머니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 그는 고아가 되었다.
나라얀의 친할머니는 나르군드에 살았고, 그곳에 작은 땅을 갖고 있었다. 그녀에게는 다른 손주가 없었기에, 어머니가 죽은 지 1년 뒤 나라얀은 할머니에게로 가서 함께 살았다.
나라얀은 마을 아이들과 어울려 노는 평범한 아이처럼 보였지만, 어린 나이에도 그의 생각은 하나님을 향해 있었다. 여섯 살부터 그는 매일 비얀카테쉬 신(Vyankatesh, 비슈누 신의 또 다른 이름)의 힌두 사원을 방문해,그곳에 모셔진 신의 다르샨(darshan, 신성한 존재와의 대면이나 그로부터 받는 축복)을 받곤 했다.1 어린 소년은 의식에서 부르는 바잔(bhajan, 헌신의 노래)과 키르탄(kirtan, 노래와 음악이 곁들여진 하나님 이야기)에 열렬히 참여했다. 나라얀의 진지한 헌신적 성향은 사원 제사장들에게 눈에 띄었고 존중을 받았다.
어느 날 나라얀과 친구들은 마을 밖 숲에서 놀다가 근처 언덕에 올랐다. 그들은 동굴을 발견하고 서로에게 들어가 보라고 부추겼다. 호기심 많은 소꿉친구들은 칠흑같이 어두운 동굴 안으로 들어갔지만, 곧 겁을 먹고 뛰쳐나왔다.
각주
- 1.비얀카테쉬(Vyankatesh)는 창조의 보존자인 비슈누(Vishnu)의 또 다른 이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