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두는 사이 바바의 말에도 당혹스러웠는데, 이번에는 벌거벗은 요기가 메르완에게 돌까지 던졌다. 메르완과 우파스니는 사원 안에 함께 있었지만, 코두는 감히 가까이 가거나 그들을 방해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저 기다리는 것뿐이었다.
코두는 특히 메르완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메모가 뭐라고 할지 걱정이었다. 메르완을 사이 바바에게 데려간 일로 자신을 탓할까 두려웠다. 메르완은 이미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리고 있었고, 크게 다치기라도 했다면 메모의 불같은 성격을 감당해야 한다는 걸 코두는 알고 있었다. 시간이 한참 흘러도 메르완이 사원에서 나오지 않자, 코두의 걱정과 두려움은 점점 커져만 갔다. 밤이 되자 그는 매서운 추위에 떨면서도 사원 근처를 떠나지 못했다. 그는 궁금해했다. "메르완이 많이 다친 건 아닐까? 상처의 피는 멎었을까? 안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
시대가 그를 안심시키려 했다. "오 코두, 머리로 헤아리려 하지 마라. 때가 되면 이해하게 될 것이다. 네 랑고티 도스트는 이제 너의 아버지가 되었으니, 너는 그와 함께하며 그의 발 앞에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 메르완은 이제 다섯 완전한 스승 모두와 접촉했다. 그리고 그 자신이 하나님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가 사명을 시작하고 세상에 자신의 도래를 드러내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하루와 밤이 또 지나자 코두의 불안은 더욱 커졌다. 마침내 이틀 밤이 흐른 뒤 아침에, 메르완이 우파스니와 함께 사원에서 나왔다. 코두는 메르완이 겉보기에는 괜찮아 보여 크게 안도했지만, 이마의 깊은 상처를 메모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는 막막했다.
우파스니가 코두에게 말했다, "네 친구를 잘 돌봐라. 그가 무사히 푸나로 돌아가게 하라."
코두는 자신의 돈을 모두 사이 바바에게 바친 터라, 메르완에게 얼마간 돈이 남아 있다는 사실에 안도했다. 푸나에 도착하자 코두는 메르완을 자기 집으로 데려가 상처를 씻기고 붕대를 감아 주었다. 그 뒤 메르완을 보플라 하우스로 데려가는 데려가는 길에 넘어져서 머리를 다쳤다고 메모에게 둘러댔다. 메모는 메르완이 사고로 머리를 다쳤다는 말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몇 달 뒤, 메모는 메르완이 우파스니 마하라지와 얽히게 된 일을 코두 탓으로 돌렸고, 코두가 자기 집에 드나드는 것을 더는 용납하지 않았다.
푸나에 다시 정착한 뒤에도, 메르완은 바바잔을 꾸준히 찾아가며 매일 밤 적어도 두세 시간은 그녀 곁에 머물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