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장: 포르토피노
1932년· 바바 38세페이지 1,460 / 5,444
시뇨르 파베세는 그의 어수룩한 처지 때문에 바바에게서 젖은 암탉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돌아오는 산길에 반대편에서 차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달려들어, 일행은 또 한 번 사고를 간신히 피했다. 바바의 나자르가 아니었다면 두 차는 정면으로 충돌했겠지만, 그 덕분에 불과 2피트를 사이에 두고 급정거했다. 시뇨르 파베세는 그 아찔한 순간에 겁을 먹었지만, 바바의 격려를 받고 다시 운전대를 잡아 계속 갔다.
8월 8일 아침 6시에 그들은 피렌체에 도착했다.
호텔에서 아침을 먹은 뒤 바바는 "성 프란치스코가 샘 옆에서 환시로 그리스도를 보았던 곳을 찾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바바는 지도를 가져오게 한 뒤 한 지점을 가리키며 보르군토 마을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파베세는 밤새 운전하느라 지쳐 있어, 남아서 쉬라는 말을 들었다. 택시를 빌린 뒤 바바, 카카, 찬지, 허버트, 쿠엔틴은 보르군토로 가서 오전 10시에 도착했다. 택시에서 내린 바바는 마치 그곳 지형에 익숙하고 어디로 가야 할지 정확히 아는 듯, 성큼성큼 빠른 걸음으로 높은 언덕을 올라갔다. 그곳은 몬테 체체리라는 산으로, 정상에서는 피렌체 시내가 보였다.
언덕 마루에서 바바는 한 곳을 가리키며 허버트에게 "내가 인도로 떠난 뒤에는 이곳으로 돌아와 5일 동안 머물러야 합니다."라고 지시했다.
돌아서서 바바는 다른 지점을 가리키며 성 프란치스코 시대에는 저곳에 샘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샘을 발견할 때까지 계속 찾아보라고 했다.
그 뒤 일행은 걸어서 차로 돌아왔다. 언덕을 내려온 뒤 일행은 허버트가 지내기에 알맞은 곳을 물색했다. 그들이 차에 다시 타려던 참에, 근처 별장에서 노인 한 명이 나왔다. 바바는 쿠엔틴을 보내 그와 이야기하게 했고, 놀랍게도 노인이 알려 준 바에 따르면 그 별장은 임대 가능한 곳이었다. 그곳의 이름은 빌라 알피네였다. 바바는 안으로 들어가 살펴본 뒤 그곳을 승인했고, 바바가 유럽을 떠난 뒤 허버트가 그곳에서 5일 머물도록 준비가 이루어졌다. 그 직후 바바와 일행은 곧장 피렌체로 돌아갔다.1
일행은 파베세의 차를 타고 산타 마르게리타로 떠나 그날 밤 7시 30분에 도착했다.
글자 크기: 기본
각주
- 1.허버트는 별장으로 돌아와 머무는 동안 여기저기 찾아다닌 끝에 높은 담으로 둘러싸인 사유지에서 그 샘을 찾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