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끌림만을 바탕으로 한 결혼은 오래가지 못하며, 필연적으로 이혼이나 그보다 더 나쁜 결과로 이어진다. 반면 서로 섬기고 영감을 주려는 상호 열망에 바탕을 둔 결혼은 풍요와 아름다움 속에서 끊임없이 자라나며, 그것을 아는 모든 이에게 축복이 된다.
남녀를 깨달음의 높이로 이끌려면, 두려움과 탐욕, 분노와 정욕을 극복하도록 도와야 한다. 이 모든 것은 자아를 제한되고 분리된 물질적 존재로 보기 때문에 생긴다. 즉 분명한 육체적 시작과 끝이 있고, 삶 전체와는 별개의 이해관계를 지니며, 보존과 보호가 필요한 존재로 여기는 데서 비롯된다.
실은 자아는 한계가 없고 나눌 수 없는 영적 본질이며, 본성은 영원하고 그 자원은 무한하다. 삶에서 가능한 가장 위대한 로맨스는 무한한 변화의 한가운데서 이 영원한 실재를 발견하는 것이다. 한 사람이 이것을 체험하고 나면, 살아 있는 모든 것 안에서 자기 자신을 보게 된다. 삶 전체를 자신의 삶으로, 모든 사람의 이해관계를 자신의 것으로 알아보게 된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 자기보존의 욕망, 물질을 축적하려는 충동, 이해관계의 충돌, 좌절된 욕망에서 오는 분노가 사라진다. 더 이상 과거의 습관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에 대한 희망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현재의 매 순간을 온전히 살며 즐긴다. [이것]을 표현하는 데 영화보다 더 나은 매체는 없다.
보는 이들에게 더 큰 이해, 더 진실한 감정, 더 나은 삶을 향한 영감을 주는 연극은 반드시 소위 종교와 관련될 필요가 없다. 신조, 의례, 교의, 천국과 지옥과 죄에 대한 관습적 관념은 진리를 왜곡한 것이며, 명료함과 영감을 주기보다 혼란과 당혹을 낳는다. 진정한 영성은 순수한 사랑, 이타적 봉사, 그리고 우리 일상의 가장 소박한 상황 속에서 깨닫고 실천된 진리를 다룬 이야기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 그것은 가정과 일터, 학교와 대학, 스튜디오와 연구실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 퍼져 나가 어디서나 더없는 기쁨과 가장 순수한 사랑, 가장 큰 힘을 불러일으키고, 곳곳에서 지복의 끊임없는 교향곡을 만들어 낸다.
이것이 최고의 실천성이다. 이런 장면을 스크린에 담아내면 사람들은 영적 삶이 말하는 대상이 아니라 실제로 살아내야 할 것임을 깨닫게 될 것이며, 또한 우리가 삶의 불변 기준으로 세우고자 하는 평화와 사랑과 조화를 만들어 내는 것은 오직 그것뿐임을 알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