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는 또 다른 구자라티어 신문인 『봄베이 사마차르』도 후마의 작품들을 실었다. 시의 주제는 한결같이 영적인 것이었으며, 악덕보다 미덕을, 악의 힘보다 선의 힘을 강조했다. 그의 시는 신비로운 수피의 선술집, 곧 와인가게를 노래하며 영혼의 갈망과 신성한 광기, 그리고 하나님에 대한 도취를 묘사했다. 아직 십대였지만 메르완은 깊은 지혜와 통찰력을 가지고 있었다.
무슨 이유로든 원고가 늦어지거나 기사나 시가 제때 실리지 않으면, 독자들은 더 실어 달라고 성화를 부렸고 편집자는 무슨 일인지 묻는 염려 섞인 편지를 메르완에게 보내기까지 했다. 이는 메르완의 글이 지닌 영혼을 울리는 능력에 대한 찬사였다. 그의 작품이 얼마나 인기가 있었는지는, 베일리가 봄베이 칼바데비를 방문했을 때 한 음악 가게에서 파르시 청년 몇 명이 메르완의 우르두어 가잘 「돈 — 슬프도다, 돈이여!」를 부르는 것을 우연히 들은 일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소년들이 춤까지 곁들이며 열정적으로 노랫말을 부르자, 지나가던 행인들마저 걸음을 멈추고 귀를 기울였다. 메르완의 글은 여러 학자들에게서도 찬사를 받았고, 그들은 후마의 작품 세계 높이 평가하는 편지를 신문 편집자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십대 소년이 이 시들을 썼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더욱 감탄했을 것이다!)
메르완은 연극에도 매료되어, 학교 연극은 물론 지역 Y.M.C.A.(기독교청년회) 공연에도 참여했다. 그는 역할을 너무도 훌륭하게 연기하여 여러 차례 연기상을 받았다. 한번은 성 빈센트에서 『그녀는 여기 가고, 저기 가고』라는 연극에 출연했는데, 그 연기로 기립 박수를 받았다. 잠쉐드 역시 학교 연극에 참여했으며, 두 형제는 자주 함께 연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