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는 용감한 정신을 가졌고 관대하며 친절했다. 그는 누구도, 심지어 자기보다 나이 많은 소년들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루이스는 공부에는 거의 관심이 없었지만, 영리했기 때문에 늘 교과 과정을 통과하곤 했다. 그는 눈치가 빠르고 유머러스했으며 메르완과 함께 많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어느 날 두 이라니 소년 사이에 싸움이 벌어졌다. 메르완이 둘의 싸움을 말리려 했지만, 워낙 화가 난 두 아이를 도저히 말릴 수가 없었다. 그들이 땅바닥에서 싸우며 구르는 동안, 루이스가 소리쳤다, "메르완 말을 들을 거야 안 들을 거야? 안 그러면 둘 다 혼쭐을 내버리겠어." 루이스의 위협에 겁먹어 소년들은 싸움을 멈췄지만, 속으로는 여전히 부글부글 끓고 있었다. 그 뒤를 이어, 메르완만이 해낼 수 있는 부드러운 방식으로 둘을 달래 서로 용서하고 다시 친구가 되게 했다. 소년들은 서로 포옹했고, 사춘기 특유의 분노와 앙금도 가라앉았다.
앞서 언급했듯이, 많은 소년들이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자주 메르완에게 왔다. 만약 메르완의 상황을 진정시키려는 시도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계속 싸우면, 메르완은 근육질의 씨름꾼인 두 명의 덩치 큰 소년을 "집행자"로서 부르곤 했다. 보통 이 집행자들을 부르겠다는 위협만으로도 소년들의 싸움을 멈추게 하기에 충분했다.1
메르완은 많은 친구와 지인을 사귀었다. 그는 결코 엘리트주의적인 사람이 아니었으며, 상급반의 나이 많은 소년들까지 그를 존중했지만 정작 자신이 받는 존경에는 별 의미를 두지 않았다. 어떤 면에서 메르완은 이미 그때부터 공경받는 존재였지만, 그는 어린 나이에 하나님은 자만하는 자를 받아들이지 않으신다는 것을 깨닫고 있었다. 메르완은 아버지의 선량하고 성자다운 기질을 물려받았다고 전해진다. 셰리아르지는 인간적으로도 훌륭했고, 높은 도덕성과 흠잡을 데 없는 정직함을 지닌 사업가로서도 깊은 존경을 받았다. 그런 아버지조차 아들을 존경했다. 메르완이 방에 들어설 때마다 셰리아르지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소년 시절 메르완은 종종 집 문턱에 걸터앉아 몇 시간씩 별과 달을 바라보곤 했다. 때로는 친구들이 함께하곤 했지만, 그는 너무 깊이 몰입한 나머지 마치 자신을 잃은 듯 보였고, 친구들의 질문에 답하지도 않고 대화에도 끼지 않았다.
앞서 말했듯 메모가 베일리를 좋아하지 않았기에, 늦은 밤과 이른 아침만이 베일리가 메르완과 함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간이었다. "그 시절에는 해가 진 뒤 거리에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라고 베일리가 설명했다. "그처럼 완전한 고요와 평화의 시간에 메르완과 나는 아홉 시에 만나 자정이나 새벽 두 시까지 계속 이야기를 나누며 그런 식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각주
- 1.바바가 이 이야기를 저자에게 직접 들려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