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너그러운 성품을 지녔고 가난한 이들을 돕고 병든 이들에게 약초를 나누어 주었다. 그는 치유의 재능을 지니고 있어 그를 찾아온 많은 이들이 그의 약으로 병이 나았다.
도랍지는 쾌활한 데다 재치도 뛰어났다. 어느 날 몇몇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며 즐겁게 지내고 있을 때, 그의 환자 중 한 사람이 심한 감기를 호소하며 찾아왔다. 도랍지는 그가 건강염려증 환자라는 것을 알고 농담 삼아 냉수욕을 하고 신 버터밀크를 마시고 젖은 담요를 두른 채 외풍이 드는 곳에서 자라고 일러주었다. 도랍지는 다시 대화를 이어갔다. 그 사람이 도랍지를 그토록 신뢰한 나머지 명백히 터무니없는 그 조언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그대로 따르리라고는 꿈에도 몰랐다. 며칠 뒤 두 사람이 다시 만났을 때 도랍지가 건강이 어떤지 묻자, 그 사람은 도랍지의 지시를 모두 따른 뒤 괜찮아졌다고 말했다. 도랍지는 깜짝 놀랐다. 그런 방법을 따랐다면 폐렴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날 이후 도랍지는 사람들의 건강에 관한 조언을 할 때 매우 신중해졌다.
도랍지는 어린 딸 쉬린을 무척 사랑했다. 그녀는 매우 총명했고 그녀의 아름다움은 그녀의 이름에 걸맞았다. 쉬린의 사랑스러운 태도와 말솜씨는 온 가족을 기쁘게 했다. 다섯 살이 되었을 때 그녀는 이란계 한 가정의 집에서 초등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이 무렵 셰리아르는 푸나에서 누이와 함께 살고 있었다. 그 데르비쉬는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지내며 날마다 명상과 고요 속에서 시간을 보냈다. 때때로 그는 예전의 떠돌이 탁발승 생활로 돌아갈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누이를 불안하게 하곤 했다.
피로자는 사랑 많고 순수하며 온화한 사람이었고 수행자인 남동생에 대한 사랑이 깊었다. 그녀는 그가 다시 목적 없이 떠도는 삶으로 돌아가 사라져버리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피로자는 종종 셰리아르에게 일자리를 구하고 좋은 조로아스터교 소녀와 결혼해서 가정을 꾸려 정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셰리아르는 결혼 이야기가 나오면 정중하게 화제를 피했다. 그는 하나님을 실현하려는 갈망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지만, 그 뜻을 온전히 이해하지는 못했다.
가슴은 부셔졌지만, 정신이 꺾이지 않은 셰리아르는 열린 하늘 아래 그의 가슴의 유일한 동반자와 함께 다시 혼자가 되고 싶어 안절부절못했다. 자신의 깊은 딜레마의 답을 찾고자 셰리아르는 간절히 간구했다. "사랑하는 예즈단이여, 당신의 뜻은 무엇입니까?"
1883년 어느 날, 깊은 우울감에 사로잡힌 셰리아르는 피로자에게 이제 자신이 떠날 때가 왔다고 부드럽게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