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프렘 아쉬람 소년들이 감정을 폭발시킨 뒤, 바바는 다양한 영적 주제로 그들에게 담화하며 아주 사소한 실수까지 짚어 행실과 성품을 바로잡으려 했다. 이제 그는 엄격함과 자신의 명령에 대한 완전한 순종을 강조함으로써 그들의 사랑의 꽃에 향기를 더하고 있었다.
베일리는 바바의 어린 시절 친구로, 때때로 바바와의 오랜 인연을 이용하곤 했다. 베일리의 몇몇 경솔한 행동 때문에 바바는 그에게 교훈을 주기로 했다. 바바는 베일리에게 자신의 카프니(로브)를 건네며 그날부터 그것을 입으라고 지시했다. 베일리는 며칠 동안 침묵을 지키라는 지시도 받았다. 나중에 만달리가 차 대접을 받을 때 베일리는 눈에 띄는 그 차림으로 나타났다.
차를 마신 뒤 베일리가 자기 방으로 돌아가자 바바가 말했다. "이게 바로 내가 널 떠받드는 거야!"
베일리는 바바가 예전에 초타 바바에게 했듯 자신을 따로 골라 이 특별한 옷을 입게 했다는 사실에 자신이 특별하다고 느꼈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자 베일리는 아쉬람에서 카프니를 입고 지내는 일이 점점 괴로운 처지로 바뀌고 있음을 깨달았다. 처음 느낀 기쁨은, 나중에 바바가 쏘아대는 날카로운 자극의 화살에 찔리며 겪은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바바가 그를 조롱한 것은 베일리가 카라치에 있을 때 순진한 몇몇 사람들이 자기 앞에서 아르티를 올리며 자신을 숭배하도록 내버려 두었기 때문이었다. 메헤라바드에 살던 때 그는 거짓된 자부심과 자기중요감에 차 있었고, 누군가 자신의 행동에 의문을 제기하면 쉽게 상처받고 신경질을 냈다. 말하자면 그를 한풀 꺾어 놓기 위해, 바바는 그의 자아를 부추기는 방식으로 한 수를 썼다. 이 특별한 카프니를 입으라고 하며 그를 존중하는 듯 보이게 해, 초타 바바처럼 선택된 사람들 사이에 끼어 보이게 한 것이다.
그러나 베일리는 곧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다시 평소 옷을 입게 해 달라고 바바에게 허락을 구했다. 하지만 바바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 카프니를 입으라고 명령했다. 여러 날이 지난 뒤 바바는 마침내 그 명령을 거두었고, 베일리는 속으로 고도의 영혼인 척하는 일에는 다시는 관여하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