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물 공급 책임을 맡았고, 하인 둘의 도움을 받아 메헤라바드 주민들에게 식수와 취사·세탁용 물을 나누어 주었다. 이 무렵 코두와 아내 나자마이는 바바를 완전히 스승으로 받아들였고, 바바는 그들의 갓난아들 딘쇼를 "나의 첫 제자"라고 부르곤 했다. 1925년 9월 28일, 바바는 물 담당 업무를 이유로 코두에게 세일러라는 별명을 붙였고, 그 뒤로 그 이름이 굳어졌다.
바바는 기분이 좋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별명을 붙였다. 마사지는 메이저라는 이름을 받았다. 에루치쇼는 종교심이 깊어 신앙 규율을 엄격히 지켰고, 조로아스터교 기도를 외우며 허리에 성스러운 실을 둘렀다. 그의 독실한 성품 때문에 바바는 이름을 페쇼탄으로 바꿔 주었고, 나중에 만달리가 이를 페수(또는 페시)로 줄여 불렀다.1
1925년 9월 30일은 메헤라바드의 축하 날이었다. 전날 루스톰과 프레이니 사이에 둘째 아들이 태어났고, 바바는 그 아이를 페람(팔루)이라 이름 붙였다. 루스톰은 먹을거리를 넉넉히 마련했고 몇몇 사람이 이를 축하하러 왔다. 음악 공연 도중 한 무슬림이 신성한 도취에 사로잡힌 듯 춤추며 땅에 몸을 내리치기 시작했다. 몇몇 구경꾼은 그를, 몸의 상처쯤은 개의치 않는 열렬한 신의 연인이라 여기며 크게 감동했다.
노래가 끝나고 모두 떠난 뒤, 바바는 몸의 통증이 견딜 수 없다고 호소했다. 만달리 스무 명이 힘껏 마사지를 했지만 통증은 가라앉지 않았다.
바바는 쓰게 말했다. "내가 저 무슬림의 날뜀과 점프로 고통받고 있다!"
페수가 순진하게 대답했다, "저 남자에게 대단한 사랑의 열광이 일었군요!"
바바가 쏘아붙였다. "그건 사랑이 아니라 가짜다! 꾸밈은 가장 큰 죄이고, 하나님은 그것을 결코 용서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위선자를 멀리하신다."
페수는 놀라며 물었다, "그러면 사랑은 무엇입니까?"
"화덕 속의 불!" 바바가 답했다.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이 사랑한다는 사실조차 모른다! 나는 너희에게 자연스럽고 꾸미지 말라고 경고해 왔다. 하나님은 속일 수 없다. 그분은 네가 누구인지 아신다. 그런데 왜 네가 아닌 척하느냐?"
1925년 10월 1일 목요일, 바바는 아르준에게 크게 불쾌해하며 그곳의 태만이 멈출 때까지 학교에 발을 들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오후 2시 바바는 회의를 열고 말했다. "학교, 병원, 진료소, 다람샬라의 모든 부서를 제대로 운영하든지, 아니면 없애야 한다. 내가 거듭 경고했는데도 태만이 만연해 있어 마음이 깊이 아프다."
각주
- 1.페쇼탄(Peshotan)은 조로아스터의 수제자였다. (이 이름은 조로아스터교 경전에서 메시아와 유사한 인물로도 언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