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도 날뛰는 당나귀를 타며 놀이에 참여했고, 가장 먼저 결승점에 들어왔다. 아랑가온 하리잔 아이들과 마라타 마을 사람들이 맞붙은 줄다리기는 모두에게 큰 웃음을 주었다.
이틀 뒤 루스톰과 아르준은 우승자들과 시험 합격 소년들에게 상을 나누어 주었다. 스승의 가디(디반)는 꽃으로 장식된 학교 방으로 옮겨졌다. 행사는 비슈누의 짧은 연설로 시작했고, 이어 압두르 레만의 가잘이 울려 퍼졌다. 상은 루스톰이 수여했다. 그는 먼저 당나귀 경주 우승자로 바바에게 화환을 걸어 상을 드렸다.
그 경주 중에는 아주 우스운 일이 있었다. 구스타지가 타던 당나귀에서 떨어진 것이다. 다시 올라탔지만 당나귀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당나귀의 고집에 화가 난 구스타지가 욕을 퍼부어도 당나귀는 여전히 움직이지 않았다. 그가 "고집 센 당나귀"를 향해 퍼붓던 욕설은 사람들을 배꼽 잡게 했다.
바바도 루스톰에게 장거리 경주 우승상을 건넸다. 루스톰은 나머지 상도 모두 나눠 주었고, 행사는 차와 과자를 대접하며 마무리되었다.
1925년 6월 26일 금요일 바바는 7월 10일부터 침묵을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그 선언 내용을 적은 표지판이 메헤라바드 입구에 세워졌다. 메헤르 바바가 1년 동안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을 것이라는 안내문도 인쇄되어 우편 발송되었다. 또 7월 1일부터 몇 주간은 외부인에게 다르샨을 주지 않겠다는 내용도 함께 공지되었다. 바바는 메헤라바드의 남녀에게 체류와 의무에 관한 마지막 지시를 충분히 전할 시간을 갖고 싶어 했다.
다가올 침묵의 해를 논의하던 중 누군가, 바바가 누군가에게 화가 나면 말이 새어 나올 수 있지 않겠느냐는 우려를 표했다. 이를 막으려면 바바가 입에 손수건을 묶어야 한다는 제안까지 나왔다. 그러나 바바는, 일단 침묵을 시작하면 분노를 제어하지 못하거나 한마디를 내뱉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참석자들에게 분명히 말했다.
바바는 다음 시구를 노래하며 모임을 마쳤다.
샴 순다르[크리슈나의 아름다움]를 의식한 순간
내 눈앞에서 겨자씨 한 알이 꽃피었습니다.
오, 그 노란 꽃들이여! 내가 본 것은 말로 다할 수 없습니다!
그 씨앗이 내 눈앞에서 꽃필 때, 산을 움직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