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점을 분명히 하려고 바바는, 가장 불리한 상황에서도 스승을 떠나지 않았던 유명한 신자들과 제자들의 사례를 들었다. 그는 자신의 뜻을 설명하며 다음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어느 사두가 한 사람을 영적으로 단련시키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수년의 노고 끝에도 그 사람에게서는 아무 변화가 없었다. 그는 다음으로 한 동물을 가르치기 시작했는데, 그건 더 가망이 없어 보였다. 그래도 그는 인간으로 돌아가지 않고 이번엔 나무를 "교육"하기 시작했다. 이 역시 실패였다. 마지막 시도는 돌을 가르치는 일이었다. 그러나 돌은 결국 돌이다. 히말라야의 바위이든 손가락의 다이아몬드이든 마찬가지다. 사두가 아무리 애써도 돌의 의식에는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다.
끝내 사두는 돌을 들어 자기 머리를 내리쳐 두개골이 깨져 죽고 말았다! 그런데 바로 그 행위로 돌은 즉시 앎[실현]을 얻었다!"
바바는 이렇게 맺었다. "스승께 끝까지 붙어 있고 싶다면 돌처럼 되어라. 그리고 스승과 함께 그렇게 남아 있어라."
바바는 그날 바로 봄베이로 떠났다. 일주일 뒤 그는 학생 체육복을 만들 천을 더 가져와 메헤라바드로 돌아왔다.
6월 13일 메헤라바드에서 사건 하나가 일어나 바바는 침묵 시작을 미루게 되었다. 우체국 건물에는 새들이 둥지를 많이 틀었고, 지붕에는 흰개미도 있었다. 굴마이가 탁자 위에 올라 빗자루로 천장을 쓸다가 몸을 뻗는 순간 떨어져 발목을 심하게 삐었다. 바바는 직접 부은 다리에 찜질을 해주고 붕대를 매일 갈아주었다. 그리고 굴마이가 걸을 수 있을 만큼 나을 때까지 침묵을 미루겠다고 선언했다.
1925년 6월 18일 목요일, 바바는 다가올 침묵을 다시 언급했다. "며칠 안에 나는 침묵을 시작할 것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모두 나를 굳게 붙잡아라."
이 무렵 목요일마다 바바와 만달리는 아랑가온의 패밀리 쿼터스, 즉 카카 샤하네 집으로 가서 오후 차를 마시기 시작했다. 그곳에서 남자들은 기분 전환 삼아 우유를 넣은 좋은 차와 간식을 즐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