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은 경찰이 보석이 가득 든 가방을 지닌 상습 도둑을 붙잡았다. 도둑은 보석을 사이 바바에게서 받았다고 경찰에 말했다. 한 경위가 그 사건을 조사하러 쉬르디에 와서 파키르를 길게 심문했다. 경찰관은 스승에게 질문하며 보고서를 작성했다:
"이름이 무엇입니까?" 그가 물었다.
"그들은 나를 사이 바바라고 부른다."
"아버지 이름은 무엇이었습니까?"
"또한 사이 바바."
"당신의 구루의 이름은 무엇이었습니까?"
"벤쿠샤[하나님]."
"당신의 신조나 종교는 무엇입니까?"
"카비르."1
"카스트는 무엇입니까?"
"파르와르디가르(Parvardigar)."2
"나이가 얼마나 됩니까?"
"라크(Lakhs, 수십만) 년."
"이제 하려는 말이 진실임을 엄숙히 확언할 수 있습니까?"
"나는 진리(眞理)다."
"피고인을 아십니까?"
"그래, 나는 그를 안다. 나는 모든 사람을 안다."
"그 사람은 당신의 헌신자이며 당신과 함께 머물렀다고 합니다. 그렇습니까?"
"그래, 나는 모두와 함께 산다. 모두가 내 사람이다."
"그가 주장한 대로 피고인에게 보석을 주셨습니까?"
"그래, 내가 그에게 주었다. 누가 무엇을 누구에게 주는가?"
"그에게 보석을 주셨다면, 그것들을 어떻게 얻으셨습니까?"
"모든 것이 나의 것이다! 모든 것이 내게 주어져있다."
경위는 당혹스러워하며 떠났다.
매일 밤 사이 바바는 드와르카마이 모스크에서 두니(dhuni, 성화)를 피워 두었다. 그는 그곳에 작은 기름등도 켜 두었고, 쉬르디의 여러 상점 주인들에게 구걸해 등유를 얻곤 했다. 그런데 어느 날은 상점 주인들 가운데 단 한 사람도 그에게 기름을 주지 않았다. 사이는 모스크로 돌아가 등잔에 물을 채우고 불을 붙였다! 등불은 연료 없이도 환히 타올랐고, 다음 날 이른 아침 마을 사람들이 이 "기적"을 알게 되자 사이에 대한 그들의 믿음에도 불이 붙었다.
완전한 스승은 자신과 밀접하게 연결된 모든 이를 본다. 1910년 어느 날, 사이 바바가 두니 근처에 앉아 있다가 갑자기 불에 장작을 넣는 대신 자기 팔을 불길 속으로 밀어 넣었다. 한 헌신자가 황급히 달려와 그의 팔을 끌어냈지만, 팔은 심한 화상을 입었다. 왜 그렇게 했는지 묻자 사이는 이렇게 설명했다. "내 추종자 가운데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 사는 도공이 있다. 그의 아내가 바로 그때 딸을 무릎에 앉히고 가마에서 일하고 있었다. 남편이 부르는 소리를 듣고 일어나다가 아이가 그만 화덕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바로 그 순간, 나는 이 불에 팔을 집어넣었다. 나는 이 화상에 개의치 않는다. 아이가 구해졌다. 내가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그 어린 소녀는 죽었을 것이다."
각주
- 1.카비르(Kabir, 1440~1518)는 인도의 완전한 스승이자 저명한 시인이었다.
- 2.파르와르디가르(Parvardigar)는 하나님을 일컫는 수피 명칭으로, 창조의 보호자 또는 보존자를 뜻한다. 베단타에서 비슈누(Vishnu)로 알려진 바로 그 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