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바바의 뜻에 따라 곧 미국으로 떠난다고 편지에 써 보냈다. 그러자 아디에게서 특별송달 편지가 왔는데, 바바가 3월 7일 오전 9시 정각에 단 5분 동안만 그들을 만나도록 허락하기로 했다는 내용이었다. 단, 그 조건은 그날 바로 아흐메드나가르를 떠나 미국으로 돌아가는 길에 오르는 것이었다.
우르줄라는 여전히 데칸 고원까지 다시 가는 여행을 두려워했지만, 믹은 황홀해했다. 그는 회상했다. “바바의 전보를 받았을 때 내가 느낀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그들은 여정의 마지막 구간만 빼고 전부 히치하이킹으로 갔다. 만마드에서는 기차를 타고 아흐메드나가르로 갔는데, 아디가 1966년 3월 7일 월요일 역에서 그들을 만나겠다고 편지에 써 보냈기 때문이었다. 기차가 늦는 바람에 아디는 그들을 곧장 메헤라자드로 데려갔다. 아디는 차를 세우고 그들과 함께 내렸다. 통상적인 절차대로 아디는 만달리 홀 밖 벤치에 앉아 기다리라고 한 뒤, 그들이 도착했다고 바바께 알리러 안으로 들어갔다.
믹은 아바타 앞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나마스카르를 해야 하나, 그 발 앞에 몸을 던져야 하나? 그 발 앞에 바치려고 코코넛이라도 가져왔어야 했는데. ... 그분은 침묵하시는데 내가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아디가 나와서 말했다. “메헤르 바바께서 당신들이 나마스카르를 하거나 그분의 발을 만져서는 안 된다고 지시하셨습니다. 바바께서는 당신들을 안아주고 싶어 하십니다.” 그들의 고민은 해결되었다. 그들은 홀 안으로 들어가 만달리를 본 뒤, 오른쪽으로 돌아 의자에 앉아 계신 바바를 보았다. 바바는 앞으로 나와 자신을 안으라고 손짓하셨다. 믹이 먼저 나아갔고, 그 다음 우르줄라가 갔다. 바바는 자기 맞은편 벽 쪽에 앉으라고 그들에게 손짓하셨다. 아디는 바바의 의자 옆 바닥에 앉았다.
나중에 믹은 이렇게 회상했다.
내 시선은 네댓 피트 앞에 앉아 계신 바바께 곧장 향했다. 나는 그분 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는데, 방이 점점 더 커지는 것만 같았다. 바바는 아주 가까이 계셨지만 동시에 너무도 멀게 느껴졌고, 나는 그곳까지 다가가지 못할까 봐 두려웠다. 그때 갑자기 바바의 두 팔이 올라오더니, 나를 끌어당겨 그 품에 안아주셨다. 그것은 내 평생 가장 소중하고 오래 남는 접촉의 감각이다. 그분이 손을 얹어주셨던 내 어깨에서 나는 지금도 그 느낌을 여전히 느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