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내일 모두를 이리 데려오너라."
그는 구스타지에게 과자를 가져오게 해 두 소년에게 나눠주었다. 아이들은 기쁘게 돌아가 다른 마을 아이들에게 그 친절한 낯선 이를 이야기했다.
다음 날부터 아이들이 조금씩 오기 시작했다. 바바는 마라티어로 다정하게 말을 건네고 사탕을 주었다.
한 번은 랄라 B. 캄블레라는 아이에게 물었다. "나와 함께 바잔을 부를래?"
랄라가 답했다. "과자만 주시면 뭐든 하겠습니다!"
"먼저 바잔을 부르면 그다음 과자를 주마." 아이들이 동의하자 바바는 "내가 먼저 한 줄 부를 테니 따라 불러라"라고 말했다.
그는 마라티어로 노래했다.
오 판다리나트여, 벽돌 위에 두 손을 허리에 얹고 서 계신 당신을 뵈오니 얼마나 놀라운지요. 얼마나 아름답고 지복으로 충만해 보이시는지요!1
아이들은 삑삑대는 목소리로 노래를 따라하기 시작했다. 바바는 크게 웃으며 몹시 즐거워했다. 노래가 끝나자 그는 과자와 볶은 쌀, 구운 병아리콩을 더 나눠주었다.
다음 날 바바는 또 다른 바잔을 가르쳤다.
오 판두랑이여! 언제 제게 다르샨을 주시겠습니까? 언제 제가 당신을 보게 됩니까? 언제 모습을 드러내시겠습니까?
판다리나트와 판두랑은 찬드라바가 강가 마하라슈트라주의 판다르푸르 마을에 있는 비토바(크리슈나) 사원 신상의 다른 이름이다. 해마다 성일이면 수천 순례자가 그곳으로 몰려와 강에서 몸을 씻은 뒤 그 신상에 예배를 올린다.
바바가 가난한 하리잔 아이들에게 과자를 나눠주면 아이들은 허겁지겁 먹고는 더 달라는 눈빛으로 바바를 바라보곤 했다. 바바는 다시 그들의 손에 먹을 것을 가득 채워주었고 아이들은 크게 기뻐했다.
어느 날 바바는 그들에게 물었다. "너희는 어떤 데바(신)를 섬기느냐?"
힌두 아이들은 저마다 다른 신의 이름을 말했다.
바바가 다시 물었다. "그 많은 신들이 너희를 사랑하느냐?"
아이들은 답했다. "잘 모르겠습니다. 부모님이 섬기시니까 저희도 섬깁니다." 이를 들은 바바는 아이들과 함께 닷타트레이를 찬양하는 노래를 불렀다.
"오 닷타트레이, 삼위일체의 주님! 오 브라마! 오 비슈누! 오 마헤쉬! 머리 셋과 손 여섯을 가진 유일한 분께 경배를!"
그 뒤 바바가 물었다. "여섯 손을 가진 이 데바가 누구냐?"
아이들은 "우상에 틱카(주홍 표식)는 바르지만 여섯 손은 본 적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바바는 말했다. "내일 염소를 몰고 나가거든 이걸 곰곰이 생각해 보고 저녁에 답해라."
각주
- 1.이 구절은 신상(神像)을 가리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