훗날 바바는 물질 우주에 인간형 생명이 존재하는 행성 1만 8천 개와 진화 생명형이 있는 수백만 행성, 그리고 우주적 진화 상태에 있는 수많은 우주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내향(인볼루션)의 과정은 지구에서만 일어나며, 인간이 영적 의식의 경지를 체험하는 곳도 오직 지구뿐이라고 분명히 했다. 또 그는 지구에는 다섯 완전한 스승뿐 아니라 성자와 진보한 영혼들로 이루어진 7천 명 규모의 영적 위계 전체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1
새 규칙이 시행된 4월 24일, 두 번째 규칙에 따라 바바는 지시를 따르지 않은 파드리의 발에 절했다. 마침 곁에 서 있던 너버스를 놀리려고 바바는 그에게도 절했다. 그러나 너버스는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울며 메헤라바드를 떠날 지경에 이르렀다.
바바는 "네 잘못 때문이 아니라 내 뜻으로 네게 절한 것이다. 네가 반발할 일은 없다"라며 달랬다.
너버스는 완강했다. 스승의 다른 지시는 따르겠지만 메헤라바드는 떠나겠다고 고집하며 계속 울었다. 바바가 그를 두 번째 규칙에서 제외해 주었지만, 그래도 그는 떠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마침내 바바는 떠나도 좋다고 하며 기차삯을 내주려 했지만 그는 거절했다.
바바가 "돈 없이 어떻게 갈 거냐?"라고 묻자, 너버스는 셔츠의 금 단추를 가리키며 팔아 쓰겠다는 뜻을 보였다.
바바는 그 단추를 뜯어내고 말했다. "두 가지 조건으로는 갈 수 있다. 첫째, 먹을 것은 구걸해서 해결할 것. 둘째, 빌리거나 훔치지 말 것."
너버스가 조건을 받아들이고 막 떠나려 하자 바바는 "네가 어디를 가든 나도 따라가겠다"라고 덧붙였다.
너버스가 메헤라바드를 떠나기 시작하자 바바도 길을 따라 뒤쫓았다.
너버스가 달리기 시작하자 바바도 함께 달렸다. 한참 뒤 너버스는 웃음을 터뜨리며 바바와 함께 돌아왔다. 너버스가 진정된 후 바바는 그에게 물었다. "왜 그렇게 요란하게 굴었느냐?"
너버스는 말했다. "제가 화를 내거나 누구에게 거칠게 말한 적이 없는데 왜 제 발을 만지셨습니까?"
너버스는 말했다. "제가 화를 내거나 누구에게 거칠게 말한 적이 없는데 왜 제 발을 만지셨습니까?"
바바는 대답했다. "네 안의 어떤 결함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다. 내가 네 발을 만지지 않았다면 너나 다른 사람들이 네게 결점이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겠느냐? 잘못이 없었다면 그것을 내 뜻으로 여기고 조용히 있을 수 있었을 것이다. 너에게 결점이 있는데도 너는 스스로 결점이 없다고 생각했다. 나는 네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줘야 했다."
각주
- 1.메헤르 바바의 우주론에 대한 설명은 《하나님이 말씀하시다》 244쪽 및 271~274쪽을 참조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