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는 오후 1시 15분에 회의실로 돌아왔다.
바바가 말했다. "앞으로 아홉 달 동안 나는 큰 고통을 겪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내가 메헤라자드로 돌아간 뒤에 시작될 것입니다. 나는 여러분 모두에게 내 다만을 붙든 손을 놓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기억하십시오. 나는 의심할 여지 없이 하나님입니다!"
한번은 아디가 켄모어가 묵고 있던 호텔에 음식을 가져다주러 갔는데, 구루프라사드로 돌아오는 길이 늦어졌다. 사실 아디는 켄모어가 이미 구루프라사드로 돌아온 뒤 한참 후에야 도착했다. 바바가 왜 그렇게 늦었는지 묻자, 아디는 꽤 장황한 설명으로 자신의 지각을 변명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바바가 말했다. "내 마음은 밀랍처럼 부드럽지만, 동시에 돌처럼 단단합니다. 하피즈가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님 앞에서 오만하지 말라. 그분의 손안에서는
가장 단단한 바위도 밀랍처럼 변하느니! 사랑하는 님이 한번 노하시면 더는 방도가 남지 않는다.
바바는 아디를 바로잡으며 말했다. "나는 내 만달리와 친밀하지만, 내가 베푸는 너그러움을 여러분이 이용해서는 안 됩니다. 실수를 했으면 인정하십시오. 계속 따지지 마십시오."
이어서 바바는 담화를 시작했다:
진화의 과정에는 일곱 단계가 있습니다. 이 모든 단계를 지나면 인간 형태 안에서 완전한 의식을 얻게 됩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 의식과 함께 인상들[산스카라]도 쌓이게 됩니다. 그것들은 다시 일곱 단계로 이루어진 퇴화의 과정에서 벗겨 내야 합니다. 산스카라가 모두 제거되는 즉시, 자신이 하나님임을 체험하게 됩니다.
진화 과정의 첫 단계에 이르기까지는 수백만 년, 또 수백만 년이 걸립니다. 둘째 단계에 이르는 데는 그보다 시간이 덜 걸리고, 셋째 단계에는 그보다 더 적게 걸리며, 그 뒤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찬가지로 퇴화 과정의 첫 단계[경지]에 이르는 데도 아주 오랜 세월이 걸리지만, 나머지 단계들은 더 빨리 지나가게 됩니다.
하피즈는 의식의 첫 번째 경지에 이르면 거기에 오랫동안 머물기 쉽다고 말합니다. 그는 첫 번째 경지에 있는 사람을 대상과 함께 여행하는 사람에 비유했습니다. 대상 전체는 밤에 쉬지만, 이른 아침이 되면 대상의 우두머리가 종을 울려 모두가 다시 길을 떠날 준비를 하게 합니다. 이와 같이 첫 번째 경지에 있는 사람은 머무르기 쉬우므로, 완전한 스승이 그에게 계속 나아가라고 일깨워 주어야 합니다. 하피즈는, 순례자가 오랜 진화의 세월 끝에 첫 번째 경지에 이르렀는데도 막상 도달하자마자 스승이 종을 울려 거기에 오래 머물지 못하게 한다고 불평한다고 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