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가 대답하셨다. "당신의 생각은 매우 좋습니다. 그러나 모든 일을 100퍼센트 정직하게 하십시오. 당신이 하는 일에 어떤 위선도 끼어들지 못하게 하십시오. 당신의 에고가 간질여져 우쭐해지지 않게 하십시오. 그 일을 당신이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기에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하십시오. 오직 그럴 때에만 나의 나자르[시선]가 당신 위에 머물 것입니다."
바바는 한 연인에게 이렇게 설명하셨다. "당신은 가정을 이루고 세상에서 살아도 좋지만, 완전히 초연해야 합니다. 내가 말하는 초연함이란 무엇입니까? 아내와 자녀가 갑자기 죽거나, 가진 돈을 모두 잃거나, 문둥병 환자가 된다 해도, 그것을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마음을 쓰지 않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바바의 이 말씀은 캘커타에서 온 새로운 연인, 판추 고팔 난디에게는 특히 각별한 의미를 지녔다. 그는 45세의 독실한 힌두교도로, 관구 기술자였다. 아주 고된 시련 끝에 그의 아내는 1년 반 전에 세상을 떠났고, 난디는 하나님께 길을 보여 달라고 매달리게 되었다. 친구 하나가 그에게 「하나님이 말씀하시다」를 빌려주었고, 그 뒤로 그는 지역 메헤르 센터에 연락하게 되었다. 그날 바바의 다르샨을 받고 바바의 발에 손을 댈 차례가 오자, 그는 이렇게 회상했다.
나는 유난히 넓은 이마를 지닌 그분의 빛나고, 더없이 아름답고, 자비로운 얼굴을 계속해서 바라보고 또 바라보았다. 나는 시간도 장소도 잊었다. 마치 해돋이를 보고 있는 듯했다. 눈이 부셔 나는 시선을 그분의 발로 내렸다. 내 쪽을 향해 부분적으로 드러난 그분의 발바닥을 흘끗 바라보았다. 나는 크리슈나 경의 발에 있다고 읽은 연꽃, 소라, 깃발 같은 표식이 있는지 알아보려고 그것을 유심히 들여다보았다. 다시는 내게 이런 기회가 오지 않을 것이기에, 나는 메헤르 바바의 발바닥에서 부분적으로 드러난 면을 보려고 애쓰고 있었는데, 그분은 곧바로 발바닥 전체가 내 쪽을 향하도록 돌려 주셔서 내가 더 잘 볼 수 있게 해주셨다. 그분은 내 생각을 읽으신 것이었다. 그래도 나는 아무 표식도 볼 수 없었다. 그러나 표식이 있든 없든, 이 작은 사건은 전지하시고 언제나 자비로우신 그분에게는 그 무엇도 눈에 띄지 않거나, 헤아려지지 않거나, 돌보심을 받지 못한 채 지나가지 않는다는 확신을 내게 주었다.
사랑하는 아내가 죽은 뒤부터 메헤르 바바와 인연이 닿기 전까지의 기간 동안, 내 삶은 메마르고 비참했으며 완전히 산산조각 나서 어떤 가치도, 아름다움과 기쁨의 감각도 전혀 남아 있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