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하나님을 보는 몇몇 사람은 이 무한한 대양과 하나가 된다. 아주 드물게 한 사람이 이 최고의 의식에서 내려와 "나는 하나님이다"라고 선언한다. 이 '나'라는 선언은 에고가 아니라, 그의 끊임없는 체험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다.
내가 아바타가 아닌데 세상이 나를 아바타라고 떠받든다 해도, 나는 아바타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내가 아바타라면, 아무도 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해도 나의 아바타됨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는다.
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무한한 권능과 무한한 지식, 무한한 지복이 있지만, 나는 내 권능을 쓰지 않는다. 그렇지 않다면,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를 지고 갈 때 그랬듯 내가 어떻게 무력함을 느낄 수 있겠는가? 또 내가 내 지복을 쓴다면 어떻게 고통을 겪을 수 있겠는가?
내가 침묵을 깨면 전능한 신적 권능이 풀려나 세상의 형편을 혁명적으로 바꿔 놓을 것이다. 나는 침묵을 깨야 하고, 이 일은 반드시 일어나야 한다.
바바는 편지를 이렇게 맺었다. "판디트지와 나를 기억하는 모든 이에게 내 사랑의 축복을 전해 주기를 바란다."
아마르 싱 사이갈은 1963년 4월 11일 네루를 다시 만나기로 되어 있었지만, 뜻밖의 일이 생겨 약속을 바꿔야 했다.
바바는 4월 20일 사이갈에게 다음과 같은 전보를 보냈다.
11일에 판디트지와의 약속을 지켰더라면, 당신의 일도 그의 일도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을 것입니다. 이번 실수는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제 당신이 델리로 돌아갔으니, 가능한 한 빨리 판디트지에게 나의 메시지를 전하는 일을 반드시 끝내십시오. 당신에게 내 사랑을 보냅니다.
그리하여 사이갈은 실제로 약속을 잡았고, 1963년 4월 21일 오전 11시 15분에 15분 동안 네루를 만났다. 사이갈은 네루에게 소책자 《메헤르 바바의 전쟁론》을 건네며, 자신이 네루에 대해 바바에게 편지를 썼고 그 결과 총리에게 전쟁에 관한 바바의 메시지를 전하라는 내용의 편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네루는 그것을 그 자리에서 주의 깊게 읽었고, 그 내용에 마음이 움직인 듯 보였다. 그는 메헤르 바바가 지난 38년 동안 어떻게 말의 도움 없이 활동해 왔는지 물었다. 사이갈은 바바가 예전에 쓰던 알파벳 보드와 손짓, 그리고 통역자를 통해 메시지를 구술하는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사이갈은 1953년 뉴델리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마디아프라데시 크리켓 경기 때 바바가 네루의 바로 뒤에 앉아 있었다는 사실도 네루에게 말했다. 네루는 그때 사이갈이 바바를 자신에게 가리켜 주지 않은 데 놀랐지만, 사이갈은 자신도 아직 바바와 인연이 닿지 않았었다고 설명했다. 사이갈은 자신이 곧 푸나에서 5월 5일과 6일에 바바를 뵐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루는 일정과 약속이 가득 차 있지만, 바바를 만나기 위해 시간을 좀 내보겠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