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가 켄모어에게 말했다. "당신들이 나를 이 토론에 끌어들여 내게 두통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러니 그걸 풀기 위해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해주십시오."
켄모어는 즉시 응했다.
그러자 바바가 그에게 말했다. "이제 그만하십시오. 당신이 나를 너무 웃게 해서 턱이 아픕니다."
바바는 만달리 홀에서 자기 곁에 두고 손 씻는 데 쓰던 알루미늄 대야로 푸카르의 배를 쿡쿡 찌르며 놀리곤 했다.
어느 날 아침 바바가 푸카르를 찌르자, 거기서 난 소리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푸카르는 공허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리고 덧붙였다. "공허로 가득 차 있는 것이 이상적인 상태입니다. 그 참뜻을 이해하겠습니까?"
켄모어가 대답했다. "그것은 스펀지에서 더러운 물을 짜내듯이, 마야 속에서 경험하는 모든 관념과 욕망과 집착을 스스로 비워 내는 것을 뜻합니다."
바바가 고개를 끄덕이고 더 설명했다:
그것은 가슴과 마음을 뒤집어엎는 것, 곧 비고 벌거벗은 상태가 되는 것을 뜻합니다. 비어 있다는 것은 모든 욕망에서 벗어나는 것을 뜻하며, 그것은 가슴에 관한 것입니다. 벌거벗었다는 것은 마음에 관한 것으로, 참된 목표를 추구하는 데 있어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나 비판이나 비난을 개의치 않는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주나이드의 스승이 주나이드에게 비고 벌거벗으라고 말했을 때 뜻한 바입니다.1
[예언자] 무함마드는 그 시대의 사람들을 신에 대해 알지 못했기 때문에 귀먹고 말 못하고 눈먼 자들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들이 보는 것은 실제가 아니고, 그들이 듣는 것은 진실이 아니며, 그들이 말하는 것 또한 진실이 아닙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눈을 활짝 뜨고도 그들은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며, 말할 입이 있어도 벙어리입니다."
반면 바야지드는 한때 제자 하나에게, 신을 알려면 귀먹고 말 못하고 눈먼 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무함마드의 말과 정반대이지만, 둘 다 저마다의 관점이 있습니다.
바바는 켄모어에게 이것을 어떻게 이해하는지 물었다. 그가 대답했다. "세속적인 것들에 집착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바바가 덧붙였다. "맞습니다. 세상에 대해 귀먹고 말 못하고 눈먼 자가 되어야만 신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에고가 어떤 방향에서도 당신을 공격할 수 없습니다. 일단 이 상태를 얻으면, 프란시스 같은 보석은 알로바에게 결코 짜증을 내지 않을 것입니다!"
각주
- 1.주나이드(또는 Junayd로도 표기)는 수피 셰이크로 알려진 무슬림 성자로, 바그다드에 살았으며 서기 910년에 사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