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간드가 말했다. "데슈무크 박사께서 더 머물라고 하셨습니다."
바바는 몹시 못마땅해하며 꾸짖었다. "이제부터는 내가 시키는 대로 하지 말고 데슈무크가 시키는 대로만 해라!"
바바는 자기 지시에 끼어든 데 대해 데슈무크를 꾸짖었지만, 곧 그를 안아 주고 용서했다.
마니캬라 라오에게 바바는 말했다. "안드라의 서른다섯 보석 가운데 자네도 하나다. 셔츠를 걷어 올려 봐라."
그가 그렇게 하자 너무 야위어서 갈비뼈가 드러났고, 모두가 웃었다.
바바가 말했다. "나를 사랑한 탓에 저 사람이 이런 상태가 됐다."
그날 오후 바바는 키르키에 있는 K. K. 라마크리슈난의 집을 방문했다. 바바는 의자에 앉았고, 사랑하는 이들은 바닥에 둘러앉았다. 모두에게 비스킷과 과자, 셔벗이 나왔다. 접시가 페시 이라니에게 돌아갔을 때는 자그마한 비스킷 몇 개밖에 남아 있지 않았는데, 그 옆에 앉은 프라탑 아히르에게 간 다른 접시에는 큰 비스킷들이 담겨 있었다. 페시는 건장하고 통통한 청년이었고, 프라탑은 마르고 체구가 그의 절반쯤 되었다. 두 사람 다 바바에게서 조금 떨어진 곳에 앉아 있었다.
거기에는 거의 50명이 있었지만, 바바는 그들을 눈여겨보고 말했다. "이거 좀 보라지. 페시는 호랑이 같은데 작은 비스킷을 받고, 개미 같은 프라탑은 큰 비스킷이 가득한 접시를 받았구나."
데슈무크도 와 있었는데, 라마크리슈난이 모두에게 셔벗을 돌리기 직전에 화장실에 갔다. 늘 데슈무크를 놀리기 좋아하던 바바는 그를 따라가 안에 가두어 버렸다. 잠시 뒤 데슈무크는 문을 세게 두드리기 시작했다. 바바는 모두가 음료를 다 마신 뒤에야 문을 열어 주었다.
데슈무크가 나오자 바바는 짓궂게 말했다. "셔벗은 다 끝났다. 자네 몫은 놓쳤어. 왜 화장실에 갔나?"
"바바, 바바께서 그럴 리는 없습니다." 데슈무크가 말했다. "제 몫을 조금은 남겨 두셨겠지요." 바바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은 채 차로 가 버렸고, 데슈무크는 풀이 죽었다. 그러다 돌아와 데슈무크의 등을 한 대 치며 그의 몫을 건네주었다.
구루프라사드로 돌아온 뒤에는 카드놀이와 다른 게임을 했다.
철학 박사 학위를 가진 무르티에게 바바가 말했다. "데슈무크는 자네를 주머니에 넣고도 남아. 그만큼 총명하지."1
그런 다음 데슈무크에게는 이렇게 말했다. "자네는 총명하지만, 동시에 일류 바보이기도 해! 마니는 자네 둘을 다 주머니에 넣을 수 있다! 저 여자는 서구와 서신을 주고받으며 하루 종일 타자까지 치거든."
어느 날 무르티가 카나리아색 노란 셔츠를 입고 구루프라사드에 나타났다.
바바가 그에게 말했다. "자네는 대체 어떻게 석사 학위를 딴 거냐? 무슨 색 옷을 입어야 하는지도 모르나? 꼴이 우습구나!"
각주
- 1.데슈무크는 대학 시절 무르티의 교수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