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바바는 천진한 태도로 그를 안심시키며 말했다. "나는 쉴라보다 너를 더 사랑한다." 소년은 당연히 기뻐했다. 바바가 물었다. "너는 엄마와 나 가운데 누구를 더 사랑하느냐?"
메헤르나트가 대답했다. "바바를 더 사랑해요!" 바바는 그를 두 번 안아 주었다.
바바가 쉴라에게 말했다. "너는 엄마를 더 사랑하지, 그렇지?"
쉴라가 대답했다. "아니에요, 바바, 바바를 더 사랑해요!"
마을 사람들이 바바를 포옹한 뒤, 바바는 필리프 뒤퓌이와 빌라야트 칸에게 그날 봄베이로 돌아가는 나리만과 함께 메헤라바드를 떠나라고 지시했다. 뒤퓌이와 빌라야트는 둘 다 바바에게 작별 포옹을 받았고, 바바는 빌라야트에게는 『God Speaks』를 읽으라고, 뒤퓌이에게는 아즈메르에 잠시 머문 뒤 가능한 한 빨리 유럽으로 돌아가라고 다시 일러주었다. 두 사람은 모두 기쁜 마음으로 아흐메드나가르를 떠났다. 뒤퓌이는 곧장 봄베이로 갔고, 빌라야트 칸은 하이데라바드에 잠시 들르기 위해 푸나 기차역에서 내렸다.
메헤라바드에 온 마을 사람들을 모두 포옹한 뒤, 바바는 정오 무렵 메헤라자드로 돌아왔다.
차로 돌아오는 길에 바바는 필리프 뒤퓌이를 걱정하며 프란시스에게 말했다. "타락하기는 너무나 쉽고, 한번 타락하면 얽히게 됩니다. 반면 얽힘에서 벗어나 아무 속박 없이 다시 올라서는 것은 너무나 어렵습니다."
다음 날 바바는 봄베이에 있는 나리만에게 전보를 보내, 뒤퓌이를 그의 호텔에서 만나 메헤라바드에서 바바가 준 지시를 지키라고 대신 일러주게 했다. 그다음 날 바바는 프란시스에게 뒤퓌이에게 장문의 편지를 써서 다시 한 번 상기시키고, 빌라야트 칸과 함께 아즈메르에 가지 않고 그냥 인도를 떠나고 싶으면 그렇게 하라고 조언하게 했다.
나리만에게는 다시 한 번 뒤퓌이에게 연락해 너무 늦기 전에 유럽으로 돌아가라고 전하라는 메시지가 보내졌다. 그러나 뒤퓌이는 이미 빌라야트 칸과 함께 아즈메르행 기차를 탔기 때문에, 나리만은 그를 만나지 못했다. 그래서 나리만에게는 뒤퓌이가 봄베이로 돌아오면 연락해 바바의 지시를 상기시키라고 했다. 그러나 이것도 이루어지지 못했다. 뒤퓌이는 봄베이에 하루만 머문 뒤 전달받을 주소도 남기지 않고 떠났기 때문이다. 프랑스 주소로 그에게 전보를 보냈지만, 수신인이 이사했다는 메모와 함께 반송되었다. 바바가 뒤퓌이 문제에 그렇게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은 것은, 그를 보호하고 자기 품 안에 붙들어 두려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뒤퓌이는 결국 자신의 충동을 따랐다. 그 불행한 결과로, 필리프 뒤퓌이의 소식은 다시는 들리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