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는 단식을 이어가며 셔벗만 조금씩 마셨다.
하이데라바드 신드에서 열차를 갈아탈 때 혼란스러운 일이 생겼다. 그들이 아무리 사정해도 검표원은 모든 짐을 재겠다고 고집했다. 역장도 와서 침구 꾸러미까지 풀어 검사해야 하며 모든 짐을 저울에 올려 확인해야 한다고 반복했다. 이에 바바는 람주에게 우파스니 마하라지 우르두 전기 한 권을 건네게 했다. 책 속 바바 사진을 자세히 본 역장은 깊은 인상을 받고 번거로운 검사를 면해 주었다. 남자들은 필수품만 들고 있었지만 검사원의 눈길을 끈 것은 여성들의 많은 짐이었다.
그들은 6월 27일 밤 9시 30분 아흐메다바드에 도착했고, 사다시브와 아스마, 바지프다르가 역에 나와 맞았다. 바바는 사로시에게 굴마이와 코르셰드, 수나마시를 트렁크와 함께 아흐메드나가르로 데려가게 했다. 또 코르셰드와 수나마시에게는 자신이 봄베이로 부를 때까지 아흐메드나가르에 머물라고 했다. 이어 바바는 플랫폼에서 사다시브, 아스마, 바지프다르와 따로 면담했다. 그는 사다시브에게 퀘타에서 만든 카프니를 가지고 다음 날 푸나로 돌아가라고 지시했다. 또 사다시브가 바지프다르의 양복과 구두, 모자를 가져가 봄베이의 그의 집에 전달하게 했다. 바바의 조건상 남자들은 파자마와 셔츠, 카프니 외에는 입을 수 없었다.
아흐메다바드에서는 슬램슨이 파르시 다람살라 숙소를 마련했다. 하지만 조로아스터교도만 머물 수 있어 바부 사이클왈라와 람주, 바르솝의 숙소 문제가 생겼다. 람주는 구자라티어를 해서 괜찮았고, 무슬림인 바르솝은 이란인으로 처리하며 말을 아끼라고 했다. 바부 사이클왈라 문제는 바바가 휴게소 담당자에게 바부를 하인이라고 말해 빠르게 해결했다. 그래서 그들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머물 수 있었다.
6월 28일 아침 바바는 구스타지와 베흐람지의 단식 명령을 취소하고 다른 만달리처럼 하루 두 끼를 허락했다. 하지만 바바 자신은 단식을 멈추지 않고 24시간에 한 번 셔벗만 마셨다. 그날 오후 바바는 만달리와 함께 아흐메다바드 시내를 둘러보았다.
아스마는 부모가 여행 합류를 허락하지 않았다고 바바에게 말했다. 그래서 바바는 퀘타에서 아스마에게 집으로 돌아가라고 계속 권했던 것이며, 그의 아버지를 달래려 했던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