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장: 여행
1923년· 바바 29세페이지 429 / 5,444
이 시기 바바는 여섯 번째 경지의 머스트 한 사람과도 접촉했다. 그 머스트는 크고 건장한 체격에 이가 들끓는 사람이었고, 바바 거처 맞은편 퀘타의 오두막에 머물고 있었다. 한동안 바바는 아디를 통해 매일 차와 아침 식사를 그 머스트에게 보냈다. 머스트는 주는 것은 무엇이든 먹었다. 아디는 회상했다. "그가 앉던 깔개 같은 것이 있었는데, 그 아래에 남은 음식을 모두 넣어 두곤 했다. 벌레가 우글거렸다."
어느 날 바바는 직접 그 머스트를 만나기로 했다. 바바가 다가가자 머스트는 곧바로 바바를 붙잡았다. 마치 씨름이라도 하듯 바바를 땅에서 번쩍 들어 올려 앞뒤로 흔들기 시작했다. 아디는 끼어들고 싶었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간섭하지 말라는 바바의 지시를 받은 상태였다. 잠시 뒤 머스트는 진정되어 바바를 놓아주었다. 아디에게는 기이하면서도 경외감이 이는 광경이었지만, 바바는 그가 본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 냈다.
6월 12일 바바가 말했다. "페르시아로 가기 전 인도에서 여섯 달 더 여행하며 카슈미르에서 봄베이까지 걸어가고, 중간 어딘가에서 한 달 머무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는 만달리에게 이 계획과 경로를 각자 숙고해 보라고 했다.
다음 날 오후 바바는 집이 내려다보이는 2마일 거리의 높은 산을 오르고 싶어 했다. 그는 빠른 걸음으로 갔고, 만달리는 곧 속도를 맞추지 못해 뒤에서 뛰다시피 했다. 낯선 일행과 이국적인 복장 때문에 행인들이 쳐다봤고, 형사 한 명이 따라오기도 했다. 산기슭에 도착하자 바바는 확고하고 빠른 걸음으로 경사를 올랐다. 하지만 만달리는 바위를 제대로 오르지 못하고 몇 걸음 오르자 곧 미끄러져 내려왔다. 바바는 잠시 뒤 내려왔고 일행은 시내로 돌아갔다. 그러나 그 형사는 그들을 불러 세워 심문하지는 않았다.
이 기간 바바는 퀘타의 여러 곳으로 매일 산책을 나갔다. 6월 16일 그는 만달리와 함께 3마일을 걸어 루시의 친구 아르데시르 골왈라 정원에서 길리 단다를 했다.
카슈미르에서 봄베이까지의 도보 여행은 오랜 논의 끝에 확정되었다. 카슈미르행을 가장 강하게 주장한 사람은 람주였고, 바솝이 그를 지지했다. 준비를 마친 뒤 모두 기차로 카슈미르에 간 다음, 그곳에서 봄베이까지 걸어갈 계획이었다. 바바는 카슈미르에 도착할 때까지는 식비가 넉넉하겠지만, 그 뒤로는 매일 끼니를 구걸로 해결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누구도 돈을 지녀서는 안 되며, 식사는 오직 구걸로 얻은 것만으로 해결해야 했고, 이 구걸은 한 달 동안 이어질 예정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