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가 되면 쌀과 달 점심을 위해 한 시간가량 쉬었다. 저녁은 감자 요리와 빵이었다. 이 시기 바바는 긴 기간 동안 고형식을 끊고 액체만 섭취하는 단식을 이어갔다.
수리가 끝나자 수제 붓으로 건물을 하얗게 회칠했다. 거친 석회액으로 칠하는 일에 익숙하지 않았던 남자들의 손에는 심한 물집이 잡혔고, 기름을 바르고 찜질을 해도 통증이 며칠 계속되었다.
5월 22일 오후가 되어서야 메스 쿼터스가 마침내 입주 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만달리는 녹초가 되어 바바가 이사를 다음 날로 미룰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바바는 당장 옮기길 원했다.
우체국 건물에서 그들의 짐을 모두 꺼냈다. 바바를 포함한 만달리 모두가 각자 침구와 짐을 들고 메스 쿼터스로 옮겼다. 바바는 각 사람이 침구를 펼 자리를 일일이 정해 주었다. 오른쪽의 작은 방 하나는 바바용으로 비워 두었다. 그 안에는 우파스니 마하라지의 사진을 걸고 앞에 향을 피워 두었다. 저녁이 되자 모든 짐이 풀리고 정리되었다. 냄비와 조리도구는 부엌으로, 물항아리는 가득 채우고, 개인 물품은 각자 구석에 두고, 침구는 바닥에 펼쳤다.
밤이 되자 바바는 바닥의 매트리스에 벽을 기대고 앉았고, 만달리 두 사람이 양옆에서 그의 다리와 발을 주물렀다. 잠자리를 준비하던 중 구스타지는 베개 아래에서 부드러운 촉감을 느꼈다. 베개를 들자 그 아래에 뱀이 또아리를 틀고 있었다. 파드리가 즉시 그 뱀을 죽였다. 수리하는 동안 뱀은 보이지 않았고 구스타지가 자리를 깨끗이 쓸고 침구를 폈기에, 그들은 뱀이 어디서 들어왔는지 이상하게 여겼다. 전갈 몇 마리를 죽인 적은 있어도 뱀은 본 적이 없었다.
바바가 결정했다. "안전을 위해 지금 당장 우체국으로 되돌아가자!"
그래서 모두 다시 짐과 침구 꾸러미를 둘러메고 어둠 속에서 원래 머물던 곳으로 터벅터벅 돌아갔다.
자리를 다시 잡는 동안 바바가 말했다. "아랑가온은 그리 좋은 곳이 아니다. 지금은 여기 머무는 게 좋지 않다. 뱀과 전갈이 없는 다른 곳을 찾아보자."
여러 장소가 거론됐지만 바바가 수락한 곳은 없었다. 그러자 펜두가 만질 에 밈 이전 자신이 살던 퀘타로 가자고 제안했다. 바바는 필라마이에게 카라치를 방문하겠다고 약속한 바가 있어 이 제안이 마음에 들었다.
나중에 바바는 이렇게 결론지었다. "우리는 아랑가온뿐 아니라 아흐메드나가르 지역과 봄베이 주, 나아가 인도 자체를 떠나야 한다. 그리고 퀘타와 카라치를 거쳐 페르시아로 가야 한다."
바바는 이전에 아랑가온 땅을 경작하는 방안을 생각한 적이 있었다. 며칠간 준비도 진행되어 소를 주문했고 우물에는 펌프를 설치할 예정이었다. 루스톰이 이미 펌프를 보냈지만 바로 다음 날 되돌려 보냈고, 소 주문도 취소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