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알로바는 멀리서라도 날마다 바바를 보지 않고는 견디지 못하는 성품이었다. 바바는 만달리 홀 창밖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것을 알아채고 카카에게 누가 있는지 보라고 했다. 카카는 돌아와 안을 엿보려는 사람이 알로바라고 말했다. 바바는 그를 불러 다른 사람들 앞에서 호되게 꾸짖었다.
"왜 내 말을 어겼습니까?" 하고 바바가 물었다. "내가 보지 말라고 했는데 왜 나를 보았습니까?"
알로바는 애원했다. "제 마음은 당신을 뵙고 싶어 몹시 목말라 있었습니다. 저로서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바바는 완전히 질린 듯 만달리 쪽으로 돌아서서 물었다. "이제 이 사람을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그 자리에 있던 바바의 형 잘바이가 이렇게 제안했다. "그가 당신을 보는 것을 싫어하신다면, 한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그가 당신 앞에 있을 때마다 짙은 선글라스를 쓰게 하면 당신을 빤히 쳐다보지 못할 것입니다."
바바는 그 생각이 마음에 들어 카카에게 구할 수 있는 한 가장 짙은 선글라스를 사 오라고 했다. 카카가 주문한 선글라스는 너무 짙어서 그걸로는 거의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알로바는 그 짙은 선글라스를 쓰고 바바 앞에 앉기 시작했다. 방문객들이 올 때마다 그들은 이 사람이 왜 홀 안에서 짙은 선글라스를 쓰고 있는지 의아해하며 그를 보고 웃곤 했다. 바바도 그 기이한 모습을 그들에게 가리키며 알로바가 얼마나 별난 사람인지 맞장구치곤 했다. 그들은 그 뒤에 숨은 진짜 사정은 전혀 알지 못했다!
다음은 바바가 만달리에게 어떤 교훈을 가르친 또 다른 일화다. 구스타지는 아주 생생한 꿈을 꾸곤 했다.
매일 아침 바바는 만달리의 건강과 안부를 물은 뒤 그가 전날 밤 꿈을 꾸었는지 물었다. "꿈에서 무엇을 보았습니까?"
구스타지는 바바를 즐겁게 해드리려고 언제나 어떤 꿈이든 이야기할 준비가 되어 있었고, 필요하면 꾸며 내기도 했다!
바바는 그의 생동감 있는 이야기와 연기를 흥미롭게 지켜보며 중간중간 "그다음에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 그리고 또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하고 끼어들어 그를 부추기곤 했다.
그러면 구스타지는 손짓까지 섞어 가며 이야기를 이어 갔다.
이런 가벼운 대화가 반 시간쯤 이어진 뒤 바바는 그날 도착한 편지와 전보를 읽게 하고 어떻게 답장할지 지시하곤 했다. 어느 날 모든 만달리가 홀에 앉아 있을 때 바바는 자기 옆 의자에 앉아 있던 구스타지에게 과자를 가져오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