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피터는 다시는 바바를 보지 못했다.
센터를 떠날 준비가 갖추어졌고, 1956년 7월 30일 월요일 아침 바바는 자신과 함께 여행할 일행 모두를 만나러 왔다. 에니드 코르페, 앤 긴스버그, 크리스틴 와이즈 몇 사람이 새로 일행에 합류해 그들과 함께 캘리포니아로 갈 예정이었다. 바바는 해롤드 러드에게 임신한 아내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다.
캐리 벤 샤마이는 바바와 함께 가고 싶어 간절했지만, 바바는 그녀에게 이스라엘로 돌아가 거기서 자신의 일을 하라고 했다. 캐리는 이렇게 회상했다. "끝없는 탐색 끝에, 그것도 육신을 지닌 내 스승을 이제 막 찾았는데, 어떻게 이렇게 빨리 다시 그를 떠날 수 있겠습니까?"
바바는 그녀의 이마에 입맞추고 안심시키며 말했다. "이번에 뉴욕과 머틀 비치에 온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바바와 함께 워싱턴 D.C.에 가지 않는 이들은 마지막으로 그를 껴안았다. 바바는 자신이 사랑하던 누르자한, 곧 노리나에게도 마지막으로 들렀다. 스승이 제자를 마지막으로 품에 안기 전에 두 사람은 말없이 서로를 바라보았다. 바바는 주머니에서 곱고 얇은 손수건을 꺼내 접어서 자기 가슴에 눌렀다.
그는 그것을 그녀의 주머니에 넣어 주며 말했다. "이것을 매일 밤 베개 밑에 두십시오. 나는 늘 당신과 함께 있습니다."
바바는 오전 10시경 센터를 떠났다. 그가 마지막으로 본 얼굴은 방충망 문가에 서서 손을 흔들며 작별하던 노리나의 얼굴이었다. 그것이 그녀가 바바를 보는 마지막이었다.
바바와 만달리를 태운 차가 먼저 노스캐롤라이나 윌밍턴으로 향했고, 그를 동행하는 사람들은 버스로 뒤따랐다. 공항에서 바바는 나무 벤치에 앉아 키티가 마련한 작은 그릇의 음식을 먹었다. 뉴욕으로 떠나는 이들이 그에게 작별 인사를 하러 왔고, 몇몇은 다가오는 이별에 눈물을 흘렸다. 아무도 질문해서는 안 되었다. 바바는 일어나 사랑하는 이들 사이를 걸으며 어떤 이들과는 농담하고 다른 이들은 다독여 주었다. 바바는 캐리 벤 샤마이를 다시 한 번 안아 주었다. 프레드 빈터펠트는 바바를 즐겁게 하려고 줄무늬 탐(스코틀랜드 모직모자)과 빌리 이튼의 깃털 모자를 썼다. 바바는 그와 벤 헤이먼 곁에 가서 서더니, 카메라를 가진 이들에게 사진을 찍으라고 했다.
일행은 오후 1시 10분 내셔널 항공 320편으로 윌밍턴을 떠났다. 바바는 캘리포니아로 가는 길에 워싱턴 D.C.에 하루 들를 예정이었다. 기내에서 에루치는 바바의 머리를 빗어 다시 땋아 한 갈래로 묶었다. 그 뒤 바바는 에루치에게 빗에 남은 머리카락을 통로 건너편에 앉은 루스 화이트에게 주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