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지 않는 것, 그것이 환영입니다."
"그렇습니다. 이제 여러 권 분량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지속되지 않는 것은 모두 무시하십시오. 그러면 진리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자아 가운데 지속되는 어떤 부분이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당신[데이비를 가리키며], 당신의 참자아는 지속됩니다. 이 몸은 지속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환영입니다. 육체는 버려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당신의 마음과, 욕망으로서 당신을 통해 작용하는 에너지 역시 그렇습니다. 둘 다 환영이므로 버려야 합니다. 이 거짓된 모든 것을 버려야 바로 당신인 참자아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데이비가 물었다. "바바, 당신은 하나님이시고 모든 것을 아시는데도 왜 제가 당신을 사랑하는지 그토록 자주 물으십니까? ... 물론 저는 당신을 매우 사랑합니다."
바바가 답했다. "나를 사랑하는 이들이 나를 사랑한다고 말해 주는 것을 듣는 것은 나에게 큰 기쁨입니다. 내가 모든 것을 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그래도 나는 묻습니다. 나를 사랑하는 이들이 '바바, 저는 당신을 매우 사랑합니다!'라고 말할 때 나는 기쁩니다. 예를 들어 일상생활에서 서로 사랑하는 부부를 보게 됩니다. 서로를 무척 사랑하고 그 사실을 서로 알면서도, 남편이나 아내는 아주 자주 '여보, 나 사랑해?'라고 묻습니다. 그러면 언제나 분명한 대답은 '당신을 아주 사랑해요'일 것입니다. 내가 묻는 것도 기쁨이고, 나를 사랑하는 이들이 되풀이해서 '바바, 저는 당신을 매우 사랑합니다'라고 대답하는 것을 듣는 것도 나의 기쁨입니다."
바바는 스위스와 프랑스 쪽 사람들인 맥스, 이레네 빌로, 헤디, 아니타, 로제 비에야르를 자기 방으로 불러 한동안 이야기를 나누었다. 루벤스 호텔은 버킹엄궁 정원의 동쪽 편 맞은편에 있다. 그날 아침 한때 왕실 근위대의 피리와 북 군악대가 궁전의 가든파티로 가는 길에 호텔 밖 거리를 지나갔다. 델리아는 바바를 모셔 오려고 달려갔고, 바바는 미소 지으며 맥스의 창문으로 살짝 밖을 내다보았다. 바바는 지켜보며 음악에 맞춰 손가락을 튕겼는데, 그 모습은 프레드 마크스에게 크리슈나 경을 떠올리게 했다.
오후에는 민타의 집에서 가까운 이들을 위한 티파티가 열렸다. 아니타는 우스운 이야기를 들려주며 바바를 즐겁게 하고 웃게 했다. 정원의 새들은 모두 그 자리에 있었고 바바와 함께하는 사하바스를 즐겼다. 호텔로 돌아오자 바바가 작별 인사를 하고 이렇게 말했을 때, 사랑하는 이들의 눈에는 눈물이 맺혔다.
"이번이 나의 마지막 런던 방문입니다. 당신들에게는 다시 이런 기회가 없을 것입니다. 당신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복된지를 모릅니다. 그러니 나를 위해 살고, 온마음을 다해 나를 위해 일하십시오."
바바는 한 사람 한 사람 모두를 포옹했고, 오후 6시 30분 그와 만달리는 공항으로 떠났다. 아니타와 메리, 델리아는 바바와 에루치와 함께 차를 탔다. 아니타의 날카로운 재치가 길에 활기를 더했고, 바바도 같은 열기로 그녀와 농담을 주고받았다.
바바는 메리에게 "당신이 세상을 떠나면 영원히 나와 함께 있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해 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