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말씀은 겉으로 드러난 뜻보다 더 깊은 의미를 지닌 것 같습니다. 바로 어제도 당신은 제가 건강해 보인다고 하셨고, 특히 제 목이 꽤 굵고 튼튼해졌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보세요, 오늘은 제 목이 너무 뻣뻣해서 몹시 아픕니다!" 이 말을 듣고 바바는 웃었다.
가니가 물었다. "하나님을 실현하기 전 사람이 지닌 세속적 지식, 교육, 영리함이 실현 후에도 그대로 남는다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까?"
바바는 그 요점을 이렇게 분명히 했다.
"내가 너에게 한 말은 전적으로 옳다. 지식에는 두 종류가 있다. (1) 세속적 지식, 즉 물질세계와 관련된 지식, (2) 하나님과 하나가 된 뒤 얻어지는 신적 지식이다. 하나님과 하나가 된 사람이 이 물질세계의 일을 다룰 때, 그 이후 그의 말과 행동은 그 안의 신성을 반영한다. 그래서 그런 사람의 언행에는 어떤 비밀스러움과 장엄함이 깃든다. 하지만 세속의 사람들은 대개 이를 알아보지 못한다. 예를 들어, 촌부 손에 든 루비는 진가를 인정받지 못하지만, 같은 돌도 가치를 아는 보석상 손에 가면 보물로 여겨진다.
하나님과 하나가 된 사람은 신적 지식의 힘으로 세속적 지식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신적 지식 자체를 조금도 끌어다 쓰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보통 인간의 언행과 완성된 신적 인격의 언행 사이에는 거대한 차이가 있다."
바바는 가니에게 코코넛 기름을 조금 가져오게 한 뒤 그의 목을 문질러 주며 말했다. "이제부터 너는 목이 뻣뻣해지는 고통을 겪지 않을 것이다."
저녁에 다른 만달리 몇 명이 바바에게, 실현이라는 신적 체험을 한 뒤 사람의 성품이 바뀌는지 물었다. 긴 토론 끝에 스승은 하피즈의 인격을 예로 들어 이 문제를 분명히 했다.
"실현 후에도 사람의 본성은 같지만, 표현 방식은 달라진다. 보통 인간 상태에서 분노, 저주, 거친 말, 버릇은 자아(에고) 때문에 나타난다. 에고가 있는 곳에는 하나님이 없고, 하나님이 있는 곳에는 에고가 없다. 그러므로 완전한 존재의 말과 행동은 무아(無我)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