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몹시 기뻐했다. 그는 어떤 이들은 다독여 주고, 몇몇에게는 입을 맞추고, 다른 이들은 끌어안았다. 아이들은 체조를 했고, 한 무리는 그를 기쁘게 하려고 고대의 성자 나라드 무니에 관한 연극을 올렸다.1 바바는 배우들 앞 바닥에 앉았고, 배우들은 한층 더 고무되어 멋진 공연을 펼쳤다.
연극은 한 시간가량 이어졌고, 그 뒤 바바는 프라사드를 나누어 주기 시작했다. 분장을 한 어린 배우들이 자기 몫을 받으려고 그에게 다가왔고, 커다란 가짜 콧수염까지 붙인 채 나라드 주역을 맡았던 소년이 바바에게 오더니 바바의 귀에 무언가를 속삭이고 싶다고 했다. 바바가 머리를 기울여 듣자, 그 아이가 말했다. "바바, 이 콧수염이 커다란 녀석[자기 자신을 가리키며]이 당신의 제자가 되고 싶어 해요!" 바바는 그를 다정하게 끌어안았고, 소년은 몹시 기뻐했다. 프라사드를 받은 소년은 가짜 콧수염을 빙빙 돌리며, 바바가 자신을 참으로 신도로 받아들였다고 굳게 믿은 채 떠났다.
오후에는 기타 사원에서 여성만을 위한 다르샨 프로그램이 열렸다. 인두마티 데쉬무크와 그녀의 딸 산지바니, 그리고 셰를레카르 부인이 바바의 메시지를 낭독하고 다르샨에 참석한 많은 여성들에게 그의 몸짓을 해석해 주었는데, 만달리 소속이라 해도 남자는 아무도 참석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여러 자리에서 바바는 아이들 사이에서는 아이였고, 여성들 사이에서는 여성이었으며, 남성들 사이에서는 남성이었다!
저녁에는 같은 사원에서 대규모 공개 다르샨이 열렸다. 그것은 밤늦게까지 계속되었다. 바바는 큰 어려움 끝에 군중 사이를 지나 거처로 호송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사전 공지도 없었고 홍보나 신문 공지조차 없었는데도, 거의 1만 명이 다르샨을 받으러 왔다. 셰를레카르는 소수에게만 알렸을 뿐이었지만, 그날 아침의 어린이 프로그램 때문에 동네 사람들이 밤에 다르샨을 받으려고 기타 사원으로 몰려들었다. 미리 신문에 공지가 났더라면 수천 명이 더 모여들었을 것이다.
한편 앞서 말했듯 바우와 가족은 바바를 따라 나그푸르까지 왔지만, 바바의 행방도 일정도 전혀 알지 못했다. 그는 무슨 정보라도 얻으려고 정신없이 시내를 돌아다녔지만, 아무 정보도 없었다. 그러나 1월 4일 일요일, 그는 《나그푸르 타임스》에 실린 기타 사원 프로그램 기사를 읽고 그곳으로 갔다. 그렇지만 그날 더 열릴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역시 아무 언급이 없었다.
각주
- 1.산스크리트어 나라다(narada)는 사람들에게 지식을 주는 자, 곧 신들과 인간 사이의 전령을 뜻한다. 무니(Muni)는 성자 또는 지혜로운 사람을 뜻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