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는 12월 31일까지 훈련 기간을 도와야 했지만, 가장 값싼 음식조차 살 돈이 없었다. 이 기간에는 예산에 잡히지 않은 600~700루피의 추가 비용이 필요했다.
바바는 이 문제를 동반자들과 길게 상의하며, 그 돈을 마련할 방법에 대한 의견을 구했다. 그러나 새로운 삶의 조건 안에서는 해결책이 나오지 않았다.
그때 바바는 이런 생각을 내놓으며 선언했다. "우리 옷이나 트렁크 같은 개인 소지품을 모두 처분하는 편이 낫겠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해도 400루피 이상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추산되었다.
하지만 겨울이라도 옷보다 음식이 더 중요하다고 본 바바는 이렇게 말했다. "트렁크와 옷은 나트 박사와 카레 박사에게 넘겨, 그들이 원하면 쓰고 새로운 삶에서 우리가 방문한 기념으로 간직하게 하십시오. 그들이 식료품 구입비로 1,000루피를 내면, 12월 31일까지의 식량 문제는 해결될 것입니다."
두 의사와 가야 프라사드는 모두 그 제안에 선뜻 동의했다. 그들은 즉시 돈을 지불했고, 트렁크와 옷은 그들에게 넘겨졌다. 그 옷가지들에는 바바의 코트 한 벌과 사드라 한 벌도 들어 있었다. 그러자 두 의사는 그 물건들을 빅샤로 돌려주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지만, 바바는 그것들을 다시 받기를 거부했다. 그들은 실제로는 그 생각을 염두에 두고 모든 것을 받아들였던 것이다. 그러나 바바는 동반자들이 어려운 상황을 통과하게 하려 했기 때문에, 일부러 자금 부족 사태를 만들어 낸 터라 동의하지 않았다.
이 문제가 해결된 뒤, 바바는 동반자들에게 농담처럼 말했다. "10월 16일 메헤라바드를 떠날 때 우리는 비유하자면 경량급이었습니다. 베나레스에서 트렁크와 옛 삶의 옷을 처분하고 나니 우리는 '깃털급'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누가 압니까? 약속은 못 하지만, 1월 1일 이후에는 '공기급'이 될지도 모릅니다!"
바바는 12월 1일 베나레스를 떠나 사르나트로 가기로 결정했다. 그는 나트 박사와 카레 박사에게 낙타와 낙타 수레, 소들, 당나귀들을 그곳으로 보내라고 전했다. 그들은 바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모두 하고 있었지만, 바바는 실제로 그들을 만나지 않았고 동반자들을 통해서만 뜻을 전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두 의사는 그 정도만으로도 만족하고 행복해했다.
바바는 카라반에 흰 말을 두고 싶어 했고, 가야 프라사드 카레는 이를 기회로 여겨 바바를 위해 그런 말을 구해 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