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처럼 많은 사람에게 차례차례 절하고 일어나 다시 절하는 육체적 행위는 그의 몸, 특히 목에 엄청난 부담이 되었다.
바바는 그 사두들 가운데 몇 명이 진정한 이들이었고 몇 명이 영적으로 진보했는지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그 뒤 바바는 알라하바드를 돌아다니며 네 명의 진정한 머스트와 작업했다: 사두처럼 보였으나 머스트였던 비슈와나트 바바, 이상하게도 겨드랑이에 책을 끼고 안경을 쓰고 다니던 샤 사헵, 샅바만 두른 채 벌거벗고 대개 개 떼에 둘러싸여 있던 캄루딘, 그리고 날씨와 상관없이 늘 완전히 벌거벗고 대마초를 많이 피우며 차를 몹시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셰이크 마르단.
바바는 2월 9일 밤 알라하바드를 떠나 사다시브, 비탈, 바이둘, 에루치, 잘바이, 다케, 아디 시니어를 데리고 갔고, 바바다스는 남겨 두었다. 그들은 도중에 여러 번 기차를 갈아타며 36시간을 기차 안에서 보냈다. 여정 중에도, 또 알라하바드에서 고된 작업을 하는 동안에도, 바바와 만달리는 하루 한 끼만 먹는 부분 금식을 지키고 있었다. 한 역에서 그들은 새벽 2시 30분에 기차를 갈아타려고 내렸다. 다음 기차가 역에 서 있기는 했지만 몇 시간 뒤에야 출발할 예정이어서, 바바와 일행은 얼굴과 손을 씻고 쉬려고 그 기차에 올라탔다.
새벽 4시 30분쯤 바바는 플랫폼에서 과일 가판대가 영업을 시작하는 것을 보고 에루치를 보내 오렌지를 사 오게 했다. 가판대 주인은 에루치가 처음에는 성자의 사진인 줄 알았던 사진 앞에서 예배하며 기도하느라 바빴고, 한 어린 소년은 팔려고 내놓은 과자와 빵이 든 병들의 먼지를 털고 있었다. 놀랍게도 에루치는 그 사진이 바로 메헤르 바바 자신의 사진임을 알아차렸다. 바바는 여섯 사람에게 하나씩 돌아가도록 오렌지 여섯 개를 사라고 했고, 에루치는 그 소년에게 값을 물었다. 그 소년이 대답했다. "오렌지 하나에 1안나입니다."
기차 안에서 바바가 에루치에게 손짓했다. "여섯 개를 사니 값을 좀 깎아 보라."
에루치는 흥정을 시작했고, 결국 오렌지 여섯 개에 5안나를 치렀다. 객실로 돌아온 에루치는 그 남자가 바바의 사진 앞에서 기도하고 있었다고 말했지만, 바바는 그 일에 별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기차 안에서 바바는 일행 각자에게 오렌지 하나씩 건네주었고, 에루치는 바바 몫의 오렌지를 씻은 뒤 잘라서 바바에게 드리려고 갔다.
